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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 무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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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 무대 선보인다

14일 부천아트센터서 4시간 압축 공연…아드리앙 페뤼숑 지휘·사무엘 윤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 출연

경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부천필)가 바그너의 대작 ‘니벨룽의 반지’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부천필은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와 함께 오는 14일 오후 7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를 공연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니벨룽의 반지’ 공연 포스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번 무대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4부작 악극 ‘니벨룽의 반지’ 전막 초연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부천에서 관객을 만난다.

‘니벨룽의 반지’는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으로 이어지는 4부작으로, 신과 영웅, 인간이 얽힌 신화를 바탕으로 권력과 욕망, 사랑과 배신, 몰락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곡을 감상하는 데 약 15시간이 걸릴 만큼 방대한 규모로, 일반적으로 4일에 걸쳐 공연되는 대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4부작의 주요 장면과 독창, 중창 등을 엄선해 약 4시간의 하이라이트 무대로 재구성한다. 무대장치와 연출을 중심으로 한 오페라 프로덕션이 아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해 바그너 특유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성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휘는 부천필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맡는다. 세계적인 바그너 스페셜리스트 사무엘 윤을 비롯해 테너 김재형, 소프라노 이명주·김은희, 바리톤 최인식·김기훈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사무엘 윤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등 세계 무대에서 바그너 작품의 주요 배역을 맡아온 성악가로, 이번 공연에서는 알베리히와 하겐 역을 소화한다. 플로스힐데와 에르다 역의 정주연은 과거 부천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한 인연을 바탕으로 다시 부천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한다.

부천필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장시간의 전막 오페라를 접하기 어려운 관객들도 ‘니벨룽의 반지’의 주요 서사와 음악적 매력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정보와 예매는 부천아트센터 및 예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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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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