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37.6%까지 떨어진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가뭄 대응을 위한 특별교부세 16억3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에 투입한 12억원을 포함하면 가뭄 대응 재정지원 규모는 총 28억3500만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이번에는 농업용수뿐 아니라 가뭄 취약지역의 생활용수 확보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전북도는 지속되는 강수량 부족과 저수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16억35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도는 재난관리기금 10억원과 농림축산식품부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 국비 2억원 등 12억원을 긴급 투입한 바 있다.
추가 확보한 특별교부세 가운데 13억3500만원은 농업용수 확보에 쓰인다. 양수기와 송수관로, 물백 설치, 하상 굴착 등 지역별 상황에 맞는 긴급 용수확보 사업을 추진한다.
나머지 3억원은 가뭄 취약지역의 소규모 수도시설에 투입한다.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농업용수 부족을 넘어 주민들의 생활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도내 가뭄 상황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도내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7.6%로 평년 68.7%의 54.7% 수준에 머물고 있다.
논을 기준으로 정읍과 임실은 가뭄 '경계', 남원·완주·고창은 '주의', 김제·무주·장수·부안은 '관심' 단계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9곳이 가뭄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전북도는 용수 부족에 대응해 섬진강댐 공급지역의 요일제 급수와 방류량 조정에 나서는 한편 하천수 저류와 퇴수 재활용, 관정과 간이양수시설 등 가용 수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상황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 도지사 주재 가뭄대책회의와 관계부서·기관 합동회의를 잇따라 열어 지역별 저수 상황과 용수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오택림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필요한 재원을 신속히 확보하고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고 시·군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뭄 장기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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