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13일 정부 2026년 세제개편안에 대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잠정적으로 없애겠다는 것"이라며 "저는 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CBS·BBS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일부 차등을 두더라도 보유 공제와 거주 공제(중에), 보유 공제 자체를 아예 제로로 없애버린 것에 반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예를 들어서 서울에 집 한 채 내가 가지고 있는데 직장이 인천이다, 수원이다, 그래서 여기를 전세 내주고 자기도 수원이나 인천에 가서 전세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며 "그런 분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힘들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살면 얼마나 출퇴근이 불편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절충을 둬서 거주 공제를 더 높이, 더 후하게 면제를 해주고, (보유 공제는) 반으로 줄이더라도 유지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또 비거주 1주택 종부세 혜택 축소 부분에 대해 "1가구 1주택은 좀 비싸더라도 그걸 팔아서 미국으로 이민가지 않는 이상 그 집을 가지고 있을 것 아니냐"며 "이것을 청산한 것이 아닌데 자기가 그 집에 살고 있다면 장부상으로 집값이 오를 뿐이지 현금이 현실화된 게 아니지 않나. 그런데 현금으로 세금을 내라고 하면 현금소득이 없는 사람들은 부담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도소득세도 팔면 다시 집을 사야 되는데, 세금 다 떼면 같은 급의 집을 살 수가 없다"며 "그러니까 '거주 이전의 자유가 제한된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이런 부분을 잘 살펴야 된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이어 정부 공급대책에 대해서도 "공급만이 아니라 공급을 하면 자금, 금융 지원을 해줘야 살 것 아니냐"며 "요즘 갑자기 금융이 DTI·LTV로 묶여서 중도금도 못 내고 대출이 안 된다. 그런 것도 좀 풀어야 되고, 실수요자들한테 실제 집을 구입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이 돼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는 "이제 검찰 개혁은 다 했다. 이제 민생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며 당의 방향 전환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송 후보는 당권 경쟁 구도와 관련해서는 "정청래 체제 자체가 당청 엇박자 나서 지방선거, 보궐선거에 실패하고 더 국정(지지율)이 낮아진 것"이라고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송 후보는 특히 전날 TV토론과 관련해 "1문 1답을 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돼서 정 후보가 막 이리저리 빠져나가고, 말을 물어보고 대답 안 하고 딴 짓을 하고, 거짓말도 하고 막 임기응변으로 미꾸라지처럼 답변을 하더라"고 정 후보의 토론 태토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토론에서는) '당정청이 합의해서 지방선거를 이긴 것으로 정리했다'고 분명히 말해 놓고 이번에는 '당청 간에 했다'고 '정(정부)'을 뗐다. 그건 거짓말이잖나"라며 "영상이 박제가 돼 있는데 뻔한 거짓말을 왜 하느냐. 붕어 아이큐도 아니고"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를 다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 기억을 못 하니까 붕어 아이큐처럼, 붕어가 낚시에 물렸다가 떨어지면 또 좀 있으면 잊어버리고 또 문다. 윤석열이 꼭 그랬지 않느냐"고 비난을 한 차례 더 되풀이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이날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지난번에는 '역적', '목 잘라야'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 '붕어 아이큐'까지, 이거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항변하며 "김민석이 시켰나?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인가"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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