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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청노동자가 노조하는 게 얼마나 어렵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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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삼성전자 하청노동자가 노조하는 게 얼마나 어렵냐면요…"

[클린룸을 오가는 사람들] 물류작업자 서안숙 이야기 ② 하다 보니 노조 지회장까지 하게 된 거예요

불안정한 고용과 변동이 큰 물량

물류 업무를 담당하는 삼성의 협력업체인 명일은 2025년 12월 31일 기준 사원수가 1282명 정도 되는 중견기업이다. 안숙의 말에 따르면 회사의 목표는 '사람을 한두 사람이라도 덜 쓰는 것'이다. 물량이 많이 나와도 인력을 늘리지 않고 기존 인력으로 충당하려 하고, 1년 단위 계약직만 뽑으며 정규직 고용도 기피한다.

지금은 주로 신입사원 채용을 계약직, 1년 단위 계약직으로 뽑거든요. 오시는 분들이 거의 한 20대 초반에서 40대, 많게는 50대 후반도 있어요. 어차피 1년만 딱 쓰니까. 회사에서 하는 얘기는 삼성이 우리 명일하고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삼성에서 만약에 안 해주면 우리가 정직원을 채용했다가 그럼 이 정직원들을 어떻게 또 해야 되냐. 그래서 그런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계약직으로밖에는 운영할 수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하죠.

처음에는 물량이 좀 꾸준히 많았었던 시기였어요. 그래가지고 (저는) 처음에 3개월 계약해 줬다가 그다음에 6개월 계약해 줬다가 또 6개월 해줬다가 그런 식으로 해서 2년이 되는 시점에 정직원으로 해줬었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삼성에서 명일하고 계약은 이제 여기서 중단하겠다 그래가지고 계약직 되신 분들 거의 2년 가까운 시기에 정직원 되기 한 일주일을 남겨놓고, 한 달을 남겨놓고 그냥 다 종료를 시켜버리니까 그래서 이제 복직 투쟁도 하게 된 거고. 다 뭐 원인은 삼성이지.

인력 지원이나 이런 것도 회사에서 조금 더 세심하게 좀 사원들한테 좀 알려주고 하면 좋은데 하루 물량이 어느 시간대에 많이 분포가 되고, 하루의 물량이 어느 정도 나오고 하는 거를 봐서 인력도 '어제는 3000 개 나왔는데 오늘은 3500개 나온다 하면 그러면 이쪽에 사람을 더 넣어줘야 되겠다' 이런 시스템 자체가 없이 그냥 3000개 나오면 나온 대로 그냥 처리하고, 그 인원으로. 3800개가 나와도 그 인원으로 처리하고 하니까 그런 거에 대한 문제점도 있죠. 삼성에서도 그런 거를 협력사에 안 알려주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목표 물량은 이 정도입니다.' 뭐 이렇게 해서 알려주면 명일에서도 이 정도면은 여기에 사람을 뭐 한 두 명 정도 더 넣어줘야 되겠다 이렇게 계획성 있게 할 텐데 전혀 그런 소통 자체도 없고 '그냥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뭐 이런 식인 거예요.

신경을 차단해 주는 주사

노동자의 어려움과 사정에 대한 세심한 고민이 부족한 회사에서 일하며 하루 4만 보씩 걷고, 지금은 하루 500번씩 8kg(킬로그램) 정도의 풉을 들었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는 상황에 온몸 여기저기가 아픈 것은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2년 차 정도 되니까 그 발목 여기가 시큰시큰거리고 그다음에 종아리 당기고, 뭐 쥐 나고 어떤 분들은 족저근막염에 그런 것도 있고. 허리도 아프고 근골격계 질환을 달고 살면서 휴일이면 병원 가서 치료받고 약 먹고 그러면서 그 일을 계속, 생계를 꾸려 나가야 되니까. 그리고 다른 데 가서 일하는 월급보다는 여기가 그래도 급여 수준이, 12시간 근무를 하다 보니까 수당도 그렇고 그래서 급여가 좀 높은 편이라고 생각이 돼서 '내가 아파도 이거 치료해 가면서 그냥 생계 유지하는 게 맞겠다' 싶어가지고. 그러니까 지금 여기 다니시는 분들은 다 그런 입장으로 일을 한 거죠.

어떤 분은 반입구에서 손가락이 퉁퉁 부어가지고, 계속 손을 쓰니까 이게 구부러지지가 않는 거예요. 저도 이쪽 어깨랑 이렇게 아프고 이쪽 팔이 계속 아파요. 병원에 갔더니 신경을 차단해 주는 주사를 놔주더라고요. 그 통증을 (못 느끼게). 그러니까 그런 주사 맞고 약을 먹어가면서 그 통증약, 근육 이완제 막 이런 거 먹어가면서 그러면서 일을 다들 하세요. 그래서 급연차가 많아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도저히 출근을 못하겠다 하는 그런 빈도수가 되게 많아요.

물류 일을 하는 모두가 어딘가 하나씩은 다 아프지만 참고 휴일에 병원에 다니면서 일을 계속한다. 교대근무를 하며 받는 수당과 급여를 생각하며 감내하는 것이다. 노동자들은 그럼에도 산재를 신청하는 것을 그다지 고려하고 있지 않은데 승인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그 이유이다.. 근로복지공단에서 발표한 2020~2025년 사이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인정률(산재 승인율)은 근골격계 질환이 59.6%로 모든 질환 중 가장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현장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바는 다르다.

어디가 이렇게 부러진다거나 그러면은, 현장 내에서 조금 가다가 삐끗해가지고 그런 거, 뭐 대차 충돌해가지고 어디를 다쳤다든가 이런 거는 바로 산재가 되는데 근골격계 질환으로 해가지고는 산재 승인받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정맥 이것도 어떤 사람은 되고, 어떤 사람은 안 되고. 그 발바닥에 이렇게 물혹 같은 거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거 생긴 사람도 어떤 분은 되고 어떤 분은 안 되고 그러더라고요.

물류 업무가 반복작업, 과도한 신체 부담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재로 당연히 인정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노동자들이 느끼기에 근로복지공단의 판정은 일관성이 없고 자의적이다. 인정도 치료 지원도 부재한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현장에 나간다. 몸이 아플 때는 누구나 여유를 가지기 힘들고, 배려를 기대하기 힘든 현장의 분위기는 더 삭막해진다.

일 자체가 힘드니까 조그만 거에도 서로 이렇게 예민하고 그런 게 좀 있어요. 다 각자 개인주의. 조그만 것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고 협동심 이런 게 없어요. '네가 할 일은 너가 해야 돼.' 거기에서 조금 자기가 한두 개를 좀 더 했다 하면 그거 가지고도 싸움이 일어나고. 근골격계 이런 질환이 있다 보니까 저 사람이 해야 되는 일을 저 사람이 안 하면 '나도 아픈데 저 사람 일까지? 급여는 똑같이 받는데 내가 왜 저 사람 일까지 도맡아서 해야 돼.' 뭐 이런 것도 이제 갈수록 심해지죠.

▲경기고용노동청 앞에서 사측을 규탄하는 발언 중인 서안숙 님. ⓒ명일지회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거예요

제가 (명일) 들어가서 조금 있으니까 그러니까 22년도에, 계약 종료 이런 게 21년도에 했었나 아무튼 그때 해고 싸움이 있었는데 그 해고 싸움을 주도적으로 이재범 지회장님이 선전전도 하고 하셨거든요. 해고되신 분들을 위해서 쉬는 날 가서 그 추운 데, 12월이었어요, 거기에서 맨몸으로 막 선전전하고 막 하시는 모습이 되게 좀 감동적이었어요.

그래서 한 날은 저 쉬는 날 따뜻한 음료랑 뭐 이렇게 사가지고 가지고 가서 또 해고된 분도 저희랑 같이 일했던 친분이 있던 분이셨거든요. 그래서 그분 때문에 가서 인사하게 된 거죠. 그러고 나서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그리고 노동조합에 가입했더니 또 지회장님이 조합원들 교육을 실시하는데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았는데 저는 해고되신 분하고 친분도 있고 하니까 그래서 접하게 된 거죠.

전 지회장이 맨몸으로 선전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응원차 찾아갔다 노조에 가입하고, 지회장의 부담을 덜고자 하는 마음에 노조 활동에 참여했다. 그리고 전 지회장이 퇴직 후 떠나자 안숙은 새로운 명일지회 지회장이 됐다.

다른 사람들은 생계의 부담감 때문에 더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근데 저는 이제 애들도 다 컸고, 남편도 직장 생활하고 하니까 그런 부담에서는 약간 조금, 다른 사람들 외벌이도 많거든요. 이혼하고 혼자 사시는 분들 이런 분들은 여기 아니면 안 되는 거예요. 근데 저는 '아 나 이거 아니래도 뭐, 나 여기서 그만두더라도 뭐 괜찮아' 이런 마음을 가지고 하니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다 보니까는 또 안 할 수도 없더라고요. 참여 인원이 너무 없고 하니까 또 지회장님 혼자 하시는 것도 버거워 보이고. 그래서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거예요.

거창한 마음은 아니었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작은 마음을 쓰다 쓰다 보니 어쩌다 중책까지 맡게 됐다.

발언하고 하는 거 몇 번 해 보니까 떨리고 이런 건 없어졌어요. 국회에 가서도 발언하고 그다음에 선전전할 때도. 처음에는 지회장님이 다 써줬어요. "그냥 가서 읽기만 하세요." 처음에는 좀 떨리고 했는데 그리고 전태열 열사 행사 또 하잖아요. 11월 달에. (노동자 대회) 그때 트럭에 올라타 가지고 또 발언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러면서 약간 담담해졌다고 해야 되나. 막 떨리고 이런 게 없어졌어요.

그리고 가족들이 응원해 줘요. "어우 대단해, 우리 마누라" 애들도 응원해 주고 또 여자친구한테도 막 "우리 엄마 노조 위원장인데" (자랑하고).

노조 활동하면서 일단 저희가 H3나 H1(화성 사업장) 이런 데서 선전전을 하고 또 1인 시위 이런 걸 했거든요. '계약 종료시킨 해고자들 복직시켜라.' 사측의 반응이나 이런 게 조금씩 이제 노조에 대한 그 시선을 약간 겁내고 눈치를 보고 하는 게 조금 보였어요. 그리고 계약 종료되신 분들 중에 구제 신청 해가지고 지금 진행 단계에 있는데 이분들이 그래도 지금 결과적으로 행정소송 1심에서도 승소를 했거든요. 이제 2심, 3심 남았는데 이제 그분들이 계속 이제 꾸준히 투쟁하고 계시는 모습이나 이런 걸 볼 때 그래도 우리 조합원들이니까 그분들이 복직할 때까지만이라도 노동조합을 잘 유지해야 되겠다 그런 마음은 있죠.

인정사정없는 회사가 또 삼성인 것 같아요

삼성 정규직과 협력업체는 클린룸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만 업무 환경이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다. 물류 업무는 물류가 드나드는 출입구인 반입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매뉴얼 포장을 거친 풉은 공정에서 반입구로 운반되고, 반입구에서 다시 가방에 싸는 과정을 거쳐 외부로 출하된다. 출하된 풉은 평택, 기흥 등 삼성의 다른 사업장으로 운송된다. 그리고 그 반입구 내부는 삼성 정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이 아니기에 회사의 관심 밖에 존재한다.

반입구 같은 경우에 만약에 삼성 현업들이 직접 일하는 업무 공간이었으면 실내 온도가 27도, 28도 가면 그 사람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거거든요. 여기도 끊임없이 '지금 온도가 너무 높으니 여기 환경을 좀 개선해 달라' 이렇게 요구를 하는데도 '반입구 구조 특성상 이거를 개선해 줄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안 된다. 여기는 그냥 감수하고 일을 해야 된다'라는 그렇게 해서 몇 년 동안 이렇게 (대치를) 꾸준히 이어왔었나 봐요. 그 사람들끼리 이번에는 '누구 하나 정말 여기 안에서 쓰러져야지 이거를 개선을 하지 그렇지 않고서는 쟤네들이 해줄 생각이 없다. 우리 뭐 이번에는 진짜 누구 하나 쓰러지자' 뭐 이런 계획까지 짤 정도로 업무 환경이 열악했거든요.

저도 반입구를 접해보지 않았다가 매뉴얼 포장하면서 반입구로 이제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리고 우리 조합원도 있고 하니까 야간에 잠깐 들어가서 뭐 얘기하고 하는데 가서 보니까는 현장도(클린룸 내부) 방진복을 입고 일하면 23도, 24도여도 덥거든요. 근데 그(반입구) 안에 들어가니까 정말 그 더운 공기가, 가만히 거기 가서 앉아 있는데도 공기가 확연하게 틀리더라고요.

누구 하나 쓰러질 계획까지 세울 만큼 덥고 숨 막히는 환경은 반복된 문제 제기와 요구 끝에 비로소 개선됐다. 선풍기와 냉풍기를 설치하고 나니 실내 온도가 조금 떨어졌다. 결국 '구조 특성상 개선이 불가능하다'라는 사측의 답변은 '협력업체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까지 살피고 개선할 의지가 없음'의 다른 표현이었던 것이다.

안숙이 속한 노조는 현장 내에 문제점이 있을 때 사측에 항의하고 바꿔 나가는 방향으로 노조 활동을 꾸려가자는 다짐을 지켜가고 있는 중이다.

기흥에서 풉 사고가 났어요. 두 개씩 이렇게 해서 옮기지 말라고 하는데 물량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2개를 포개가지고 올려놨다가 팔꿈치로 이렇게 잘못해서 툭 쳤는데 쏟아져가지고 거의 다 제품이 파손이 됐나 봐요. 이런 경우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가지고 출근을 며칠씩 못하게 하고 그거를 무급 처리하고 하는 그런 게 있더라고요. 만약에 이제 징계가 열리면 조합원일 경우에는 노동조합도 같이 참여하고 하는데 다른 사람 같은 경우에는 한 일주일 무급으로 이렇게 쉬게 한다든가 그런 사례가 있더라고요. 근데 그나마 이제 사측에 잘 얘기가 돼서 이거는 3일로 그냥 끝났어요.

다른 얼굴을 한 활동가

후회되는 거요? ⋯. 삼성전자로 들어온 거.

제일 가장 큰 줄기 중에 하나거든요. 입사하고 이런 게. 근데 그냥 삼성전자에 들어오지 않고 내가 하고 싶어 했던 일을 했더라면 내가 이렇게 굴곡이 많은 삶을 살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그리고 이제 삼성 반도체로 갈 수도 있었거든요. 근데 삼성전자가 원서가 제일 빨리 왔어요. 그래가지고 무조건 생계에 보탬이 돼야 된다 이런 것 때문에 그냥 1차로 온 삼성전자로 원서 넣어가지고 왔는데 삼성전자를 선택한 게 제일 후회스럽다.

생산직군이라 하더라도 삼성은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에 비하면 노동조건과 복지가 양호한 편이다. 누군가에게는 삼성이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안숙은 인생의 가장 큰 줄기가 시작된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정사정없는 회사가 또 삼성인 것 같아요.

어디든지 뭐 다 그렇겠지만 근데 저 입사했을 때 첫 월급이 거의 한 30 얼마밖에 안 됐던 것 같아요.

89년도 이때였던 것 같아요.

퇴직 후에는 편하게 나를 되돌아보고 보살피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한 안숙은 꿈이나 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나이 먹어가지고 도전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을 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한 뒤에 이렇게 말했다.

그건 한 번 생각한 적 있어요. 반올림 이렇게 활동가님들 계시잖아요. 그리고 그때 보니까 삼성에 계셨다가 퇴직하셔가지고 활동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도 퇴직하면 반올림 활동가님들처럼 이런 활동도 하면서 하는 것도 좋겠다. 남편한테도 "자기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 그랬는데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같이. 그러니까 이런 하청업체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의 그 목소리를 조금 대변해서 하는 건 어떤가 이렇게 마음 한 구석에 이런 생각은 조금 했었어요.

우리에게는 더 다양한 얼굴을 한 활동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연한 계기로 노조에 함께하게 되고 퇴직 후에도 활동을 해볼까 한다는 안숙의 이야기가 더 반가웠다. 노조와 시민단체는 이렇듯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투철한 사명감이나 대단한 노동권 의식 없이도 얼마든지 들릴 수 있는 문턱 없는 곳. 모두가 전력을 다하는 것이 아닌,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운동을 만들어가는 데 안숙과 같은 인물이 꼭 필요하다. 그녀를 미래의 동료로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하며 마친다.

(서안숙의 이야기 끝)

▲반도체 공장 지도 삽화. ⓒ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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