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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처녀 수입하자" 김희수 전 진도군수, 6·3선거 앞두고 수의계약 수백건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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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처녀 수입하자" 김희수 전 진도군수, 6·3선거 앞두고 수의계약 수백건 '남발'

선거 패배 후에도 남은 임기동안 하루 수십건씩 지역업체에 수의계약 '특혜'

인구절감 대책으로 "베트남 처녀를 수입하자"고 제안해 파문을 일으켰던 김희수 전 진도군수의 임기 마지막 6개월 동안 진도군이 모두 567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수의계약을 남발해 진도군 곳간을 선거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20일 <프레시안>이 진도군으로부터 정보공개를 통해 제출받은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의 공사와 물품, 용역의 수의계약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의1인견적 계약방식으로 체결한 계약건수는 567건에 금액은 732억여 원에 이른다.

올해는 6·3 지방선거가 열렸던 해로, 상반기에 지역업체에 집중적으로 수의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진도군은 2026년 1월 120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월에는 110건, 3월 100건, 4월 96건, 5월 56건, 6월 85건을 체결했다.

한 달 평균 100여 건을 넘나들던 수의계약은 당시 김희수 군수가 재선 도전을 위해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업무를 중지한 5월에 56건으로 대폭 줄었다.

하지만 선거에서 패배한 김 군수가 직무에 복귀한 6월 4일 이후부터 6월 말까지 다시 78건이 집중 체결됐다.

더욱이 6월 11일에 18건, 6월 26일 19건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6월 말 퇴임을 앞두고 수의계약을 남발했다.

수의계약은 주로 배수로 정비공사나 농로 확포장공사에 집중됐으며 지역의 C건설의 경우 6개월간 26건을 따내는 등 지역의 4~5개 건설업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수 진도군수가 2025년 나무 나눠주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5.3.17ⓒ진도군

2022년 3전 4기 끝에 무소속으로 진도군수에 당선된 김희수 군수는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재선을 노렸으나 지난 2월 초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에 나서 "광주·전남이 통합할 때 인구 소멸에 대한 것을 법제화해서 정 못하면 스리랑카나 베트남의 젊은 처녀들을 수입해서 농촌 총각들 장가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여성단체와 이주민단체, 대사관 측이 거센 비판을 보냈고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군수를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결국 6·3 진도군수 선거에서 다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했으나 107표 차이로 민주당 이재각 후보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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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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