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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고용지표 줄줄이 '추락'…"일자리 '최우수' 받으면 뭐하나?" 청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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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고용지표 줄줄이 '추락'…"일자리 '최우수' 받으면 뭐하나?" 청년 한숨

취업·실업자 동반 감소에 비경제활동 인구 늘어 '실업자 이탈 현상' 우려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지자체 일자리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1년 동안 취업자 수는 되레 감소하는 등 고용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호남통계청에 따르면 전북자치도의 올해 7월중 고용률은 64.2%로 전년 동월대비 0.5%포인트 추락했으며 취업자수도 99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000명이나 줄어들었다.

고용율은 취업자 수를 생산가능인구로 나눈 후 100을 곱한 비율이다. 고용율이 떨어졌다는 말은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취업자가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이다.

▲전북자치도의 올해 7월중 고용률은 64.2%로 전년 동월대비 0.5%포인트 추락했으며 취업자수도 99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000명이나 줄어들었다. 사진의 익산의 한 축제에 참석한 젊은이들 모습 ⓒ프레시안

올 7월중 전북 실업률도 1.5%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는데 노동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시장을 이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업자는 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 감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전북의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반 감소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전북의 경제활동인구는 작년 7월중 101만9000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 100만9000명으로 무려 1만명이 격감했다.

반면에 비경제활동인구는 같은 기간에 1만3000명이 불어나 올 7월중에 54만명을 기록했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전북은 최근 1년 동안 실업자가 취업자로 전환된 것이 아니라 실업자와 취업자 일부가 노동시장 자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자리를 가진 사람(취업자)과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실업자)이 함께 줄어 상당수가 구직활동을 중단하거나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북의 일자리 전선에 청년층의 타 지역 유출, 지역 내 일자리 부족, 구직포기 증가,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이탈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도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일자리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지역 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성과 정책성과를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올해는 광역 17개, 기초 90개 등 10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5년 일자리 공시제 추진실적과 지역일자리 우수사업 등을 종합 평가했다.

평가는 고용률과 취업자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등 정량지표와 사업계획의 적절성, 지역고용 거버넌스 구축·협력, 일자리대책의 효과성 등 정성지표를 종합해 이뤄졌다.

고정삼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도와 시군, 기업, 유관기관이 함께 지역의 일자리 문제에 대응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북의 산업 특성과 현장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 정책을 촘촘하게 추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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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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