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의 성능을 겨루는 대규모 미래차 경진대회가 영광에서 열린다.
영광군과 (사)한국자동차공학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 연구센터에서 '2026 대학생 자작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45개 대학 60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53개 팀, 1800여 명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참가 규모가 확대됐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차량은 국제 규정에 맞춘 포뮬러 형태의 경주차로, 내연기관 차량은 710cc 이하 엔진, 전기차량은 80kW 이하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차량 성능검사를 시작으로 가속, 스키드패드, 오토크로스·짐카나, 내구레이싱 등 다양한 종목에서 차량의 성능과 학생들의 설계·제작 능력을 평가한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경진 분야가 시범 도입된다는 점이다.
자율주행 포뮬러 1개 팀과 EV 자율주행 2개 팀이 참가해 인공지능과 센서, 주행제어,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을 실제 차량에 적용한다.
대학생들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을 직접 구현하고 주행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업 참여도 확대된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 등 후원 기업들은 대회 기간 회사와 기술을 소개하고 전기차와 스포츠카 등 차량을 전시한다. 드리프트 시연 등 볼거리도 마련해 자동차 산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전국에서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영광을 찾는 만큼 숙박과 음식점, 교통, 관광시설 등의 이용이 늘어나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은 이번 대회를 지역의 e-모빌리티 산업 기반과 연계해 미래차 인재를 확보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장세일 군수는 "대학생 자작자동차 경진대회는 미래 자동차 기술을 이끌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영광이 e-모빌리티 산업과 미래차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분원에서 '2026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기모터 10kW 이하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영광군은 두 대회를 연계해 e-모빌리티와 미래차 산업을 대표하는 지역 브랜드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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