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주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료서비스의 대기시간과 전문 의료인력 부족 등 생활 현장에서 체감하는 개선 과제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2026년 전라남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통합 전 전라남도가 지난 3월 6일부터 18일까지 도내 1만 9116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가구·가족, 소득·소비, 노동, 교육, 보건·의료 등 12개 분야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삶의 만족도는 2022년 6.6점에서 2024년 6.8점, 올해 6.9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지역 생활 만족도, 행복을 느끼는 빈도 등 주요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응답이 2024년보다 높아졌다.
가구·가족 분야에서는 초혼 건수가 2023년 4279건에서 2024년 5246건, 2025년 5523건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결혼과 자녀에 대한 인식도 개선돼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60.6%,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66.5%로 각각 0.8%포인트와 1.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상승세는 둔화됐다. 2025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17.54로 집계됐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3년 3.5%에서 2024년 2.5%, 2025년 2.2%로 낮아졌다.
교육 분야에서는 사교육 부담이 줄었다. 2025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1만1000원 감소했으며, 사교육 참여율도 68.1%로 3.6%포인트 하락했다. 두 지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학교급별로는 일반고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34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80.7%로 가장 높았다.
의료 여건은 일부 개선됐다. 2025년 의료기관은 전년보다 8개소, 의료인력은 433명 증가했으며, 2026년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3.5점으로 2024년보다 0.1점 상승했다.
하지만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요인으로는 '진료·입원 대기시간'이 22.9%로 가장 높았고, '전문 의료인력 부족'도 13.9%를 차지했다.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기시간 단축과 전문 의료인력 확충이 주요 과제로 꼽힌 셈이다.
손명도 정책기획관은 "사회조사 결과는 주민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의료서비스 개선 등 통합특별시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응답을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지역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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