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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주당과 합당 실무협의 진행?…논의 테이블 자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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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주당과 합당 실무협의 진행?…논의 테이블 자체도 없어"

"합당 논의하려면 '밀약설'로 공격한 민주당 사과 먼저 있어야"…신안서 특강

▲2일 조국 조국혁신정책연구원장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 압해읍에서 '호남 정치의 미래' 특강을 마친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답변하고 있다. 2026.9.2 ⓒ프레시안(강병석)

조국 조국혁신정책연구원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에 앞서, 지난 합당 국면에서 자신과 혁신당을 공격한 민주당 인사들의 사과와 양당 간 신뢰 회복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를 보전하는 것을 합당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조 원장은 2일 전남광주 신안군 압해읍 보훈회관에서 열린 '호남정치의 미래' 특강에서 "지난 6·3 지방선거 때, 정청래 당시 민주당 대표가 합당을 제안했는데 민주당 내부의 싸움 과정에서 저와 혁신당을 공격하고, 있지도 않은 합당 밀약설까지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와 정 대표가 당권과 대권을 나누기로 했다는 밀약설로, 완벽한 허위사실로 공격했지만 그 발언을 한 분들은 사과한 적이 없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의 정체성과 정책 노선이 합당 과정에서 유지돼야 한다는 점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조 원장은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가 유지되고 보전돼야 한다는 당무위원회의 공식 결의는 바뀐 적이 없다"며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 정치개혁 등 혁신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혁신당 사이에 합당 관련 실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발언도 부인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에 출연해 이해식 민주당 의원과 정춘생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합당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조 원장은 "합당 논의가 되려면 양측 주체가 만나는 테이블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 자체가 없는 상태"라며 "박 의원이 약간 착각한 것 같다. 이 의원과 정 사무총장 사이에 연락도 만남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합당 관련 당대 당 논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공식적인 당대 당 논의는 앞으로 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첫 단추도 끼워지지 않았고 신뢰도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2일 조국 조국혁신정책연구원장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 압해읍에서 '호남 정치의 미래' 특강을 열고 참석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2026.9.2 ⓒ프레시안(강병석)

이날 약 300석 규모의 행사장은 조 원장의 강연을 듣기 위해 찾아온 당원과 주민들로 가득 찼다. 조 원장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일부 주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 원장은 특강에서 혁신당의 향후 과제로 불평등·양극화 해소와 정치개혁을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을 지향하면서 왼쪽이 비게 됐다"며 "혁신당은 중도진보의 위치에서 일자리와 주거, 돌봄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남 정치에 대해서는 "특정 정당의 장기 독점과 무투표 당선이 이어지면 정치 서비스가 하락하고 결국 유권자가 피해를 본다"며 "혁신당이 정치적 메기 역할을 해 경쟁을 만들어야 호남 정치와 민생이 함께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이날 신안에서 특강을 가진 데 이어 다음날인 3일에는 전남광주 북구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방안' 정책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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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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