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부산 북구갑)이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찾아 "2030년에는 정권을 되찾아올 것이며, 승리의 캐스팅보트는 바로 호남"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전남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취임식에서 "지난해에는 호남에서 지는 줄 알면서도 싸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고 했지만 그 말은 틀렸다"며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패배를 감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고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서 보수가 싸우는 것을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표현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호남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가져오느냐가 대선 승패를 좌우해 왔다. 호남은 승리와 패배를 결정하는 최전선"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보수정당의 방향에 대해서도 "몇몇 보수 인사들이 싸우는지 안싸우는지 여부로 사람을 감별하고, 싸우지 않는 사람은 쫓아내고 벌주겠다고 한다"며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정당은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을 가진 김화진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한 의원을 지지하고 올해 1월 한 의원 제명 반대 성명에 참여한 친한계 인사로 분류된다. 한 의원은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한 의원은 "호남이 보수 정치 승리의 가장 중요한 캐스팅보트가 돼야 한다"며 "정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호남 정치인과 시민들도 그 과실을 함께 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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