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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안인 '국립익산식품박물관' 건립 좌초되나…내년 정부 예산안에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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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안인 '국립익산식품박물관' 건립 좌초되나…내년 정부 예산안에 누락

올 연말 국회 예산심의 과정서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 부활 시급

이재명 대통령의 사실상 익산 '1호 공약'이라 할 '국립익산식품박물관' 건립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누락됨에 따라 자칫 좌초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립익산식품박물관 사업은 식품의 역사와 문화, 미래 전시와 체험을 위한 사업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안에 총사업비 1300억원을 들여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국립식품박물관 건립은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는 등 식품산업 전반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시설을 건립해 국내 식품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에서 출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실상 익산 '1호 공약'이라 할 '국립익산식품박물관' 건립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누락됨에 따라 자칫 좌초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익산시 차원에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회의를 하는 장면 ⓒ익산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식품 전시 등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국립기관을 건립해 식품분야 특화와 관광발전, 세계 품의 세계화 홍보 등에 적극 나서자는 취지이다.

전액 국비로 추진될 관련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익산시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을 요구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부처안에는 모두 반영된 바 있다.

농식품부 역시 부서 차원에서 기획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예산 반영시 다른 지자체 간 경쟁이나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획처는 특정 지역의 신규 사업인 만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최종 정부안에는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 초기 단계부터 암초에 걸려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기획처는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사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특정 지역의 신규 사업 예산인 만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증액 조정되지 않는 등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전북도와 익산시는 농식품부 등과 협업을 통해 기획처 설득 등 예산반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지만 정부 최종안에는 포함되지 않아 전북 정치권의 몫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국립식품박물관 건립은 지난 2012년부터 제기돼 온 현안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국정과제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 지역균형발전 정책 등의 연관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가차원의 식품산업 진흥의 거점으로 최적화되어 있는 만큼 지역구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대 대선에서 익산의 6대 공약과 관련해 '식품박물관 건립 지원'을 1순위에 배치하는 등 '익산 1호 공약'이다"며 "전북 국회의원이 책임을 지고 올 연말 국회 예산심의에서 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을 반드시 부활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민주당 대선후보 자격으로 익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추상적인 문화산업을 넘어서서 전북이 국가식품클러스터 특화지역이다. 여기(익산)를 K푸드 요새로 해야 한다"며 "K컬쳐와 K푸드, 여기에 집중 투자해 정부가 하나의 대표적 산업으로 키우는 것이 저의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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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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