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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00마리 멸종위기 1급 ‘넓적부리도요’…4년 연속 고창갯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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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00마리 멸종위기 1급 ‘넓적부리도요’…4년 연속 고창갯벌 찾았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 재입증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넓적부리도요가 4년 연속 고창갯벌에서 관찰됐다.ⓒ고창군

전 세계에 500여 마리만 남은 심각한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가 올해도 어김없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을 찾았다.

전북자치도 고창군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단계이자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넓적부리도요가 4년 연속 고창갯벌에서 관찰됐다고 4일 밝혔다.

독특한 숟가락 모양의 부리가 특징인 소형 도요새인 넓적부리도요는 러시아 극동 지역과 캄차카반도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통과철새다. 이들은 기나긴 이동 여정 중 봄과 가을철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 들러 영양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한다.

고창갯벌은 이들에게 풍부한 먹이와 안전한 쉼터를 제공하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다. 지난 2023년 처음 관찰된 이후 매년 1~2마리의 개체가 지속적으로 고창갯벌을 찾으면서 이곳의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고창군은 철새 보호와 갯벌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고창갯벌 이달의 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빅버드레이스’, ‘버드와쳐스데이’ 등 탐조와 생태관광을 연계한 행사를 운영하며 생태계 보전 인식을 확산시키는 중이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 서식지 본연의 건강한 환경을 훼손 없이 보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탐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온전히 공존할 수 있는 탁월한 세계자연유산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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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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