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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지연…"전북 유치 여부? 정치권 실력 가늠 시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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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지연…"전북 유치 여부? 정치권 실력 가늠 시험지"

서울대 10개 만들기 첫 발표에 전북대 제외, 정치권 실력 시험대

산업통상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발표가 늦어지면서 "전북 정치권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4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산업부는 올해 3월 23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하여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1달간 광역단체의 신청접수를 받은 후 올해 4~6월 중에 검토와 평가과정을 거쳐 7월까지 심의 결정을 거쳐 지정 통보를 한다는 방침을 피력한 바 있다.

▲익산에서 최근에 개최된 반도체 소부장 기업 소통 라운드테이블 ⓒ익산시

검토기준은 △소부장 산업 집적 및 경쟁력 강화 효과 △특화단지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보 가능성 △지자체 도시‧산업계획과 연관성, 지속발전 가능성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전북은 익산 1·3산단과 군산 새만금산단, 완주 일반산단 등을 대상으로 2625만㎡에 수도권 반도체 기업 공급으로 이어지는 국가공급망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신청한 상태이다.

전북의 경우 소재와 캐미컬, 센서, 소자 등 50여개의 반도체 기업이 소재하고 전후방까지 합산하면 160여개의 반도체 연관 산업군을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의 최적지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와 관련해 지리적 입지를 활용하여 수도권과 호남권을 연결하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 집적형 연계특구'를 조성 추진키로 하는 등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대응을 위한 입체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산업부의 지정 절차가 늘어지면서 자칫 전국적인 경쟁 격화에 따른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정치권이 총력전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익산시는 지난달 진행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간담회에 이어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향후 기업지원 정책과 산업육성 방안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최종 지정을 비롯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공조를 견고이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첫 3곳 발표에서 전북대가 제외돼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북에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하느냐의 여부가 정치권의 실력을 판가름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공모 선정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이 올해 9월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안다"며 "전북도, 정치권 등과 함께 지역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부장 특화단지'는 수요-공급기업 및 혁신기관을 공간적으로 집적하여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산업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제도이다.

1기(21년)와 2기(23년) 지정 이후 단지 내에서 약 11조5000억원의 민간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소부장 관련 15개 핵심기술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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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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