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단독] 권기창 안동시장, 경찰 5시간 조사받은 사흘 뒤 휴대전화 ‘안동댐 물 속으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단독] 권기창 안동시장, 경찰 5시간 조사받은 사흘 뒤 휴대전화 ‘안동댐 물 속으로’

휴대전화가 물에 빠진 경위는 아직 확인 되지 않아, 단순 실수로 ...

입당원서 수사 시청 직원으로 확대…동승 공무원들 “시장, 휴대전화 안동호에 떨어뜨렸다고 말해”

정책보좌 간부 휴대전화 교체까지…측근 3명 구속, 안동시청 ‘술렁’

권기창 안동시장이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직후 휴대전화를 물에 떨어뜨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원서 모집과 관련해 권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 3명이 관련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청 공무원들에까지 경찰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휴대전화 침수 사실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4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오후 4시께 권 시장은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현장점검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안동호 인근 산야리 부근에서 사진을 촬영하다 휴대전화를 물에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안동시청 직원 4명과 수운관리소 직원 5명 등 모두 9명이 같은 배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시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이 사진 촬영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물에 떨어뜨린 사실 자체는 대체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권 시장 본인과 정책보좌관 등 일부 관계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확인하지 못했다.

핵심은 시점이다.

권 시장이 경찰에서 약 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인데다, 경찰이 국민의힘 입당원서 모집과 관련해 안동시청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권 시장의 휴대전화 침수 사실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권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안동시 산하기관 관계자 B씨를 비롯해 권 시장의 동생 권모 씨와 안동시 모 장애인체육회 간부 등 3명이 입당원서 모집 및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처럼 입당원서 모집 의혹이 산하기관을 넘어 안동시청 내부로 확대되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수사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일에는 권 시장의 정책을 보좌하는 간부 직원의 휴대전화가 바뀐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청 내부에서는 각종 추측과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휴대전화가 물에 빠진 경위 역시 현재까지는 사진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인지, 다른 사정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국민의힘 입당원서 모집과 관련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경찰이 안동시청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는 휴대전화 침수 및 교체를 놓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경찰 수사의 향방도 주목된다.

입당원서 모집과 관련해 사회복지 분야 간부가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고 또 다른 간부들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경찰은 이미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제 모집 과정에 어느 정도의 조직적 관여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까지 구속된 3명의 관련자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추가 가담자나 지시·보고 체계 등이 확인될 경우 수사가 안동시청 내부의 추가 관계자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안동시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시장님이 휴대전화를 물에 떨어뜨렸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안동시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배에는 모두 9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휴대전화가 물에 빠질 당시 배가 갑자기 속력을 내면서 배가 많이 흔들렸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침수 경위와 관련한 권 시장의 직접적인 입장을 듣기 위해 비서실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북경찰청은 수사와의 연관성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와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기장 시장의 정책을 보좌하는 간부 직원의 휴대전화의 대문 사진 및 대화 내용이 2일 평소와 달라 졌다(사진 좌 상). 사진의 배는 3일 권 시장 및 안동시 관계자 등이 탑승했던 행정선. ⓒ 프레시안(김종우)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