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50·60대, 보험대출·카드론 늘려 '빚투' 나섰나…연체율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50·60대, 보험대출·카드론 늘려 '빚투' 나섰나…연체율도↑

올해 상반기 내내 증시 강세에 따라 '빚투'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2금융권에서 50대 이상 연령대의 대출이 증가했다.

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대형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와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47조91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조7933억 원(3.9%) 늘어난 규모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대출 잔액이 19조6701억 원으로 8520억 원(4.5%) 늘어났다. 60대 이상은 13조1546억 원으로 1조2169억원(10.2%) 늘었다.

반면 20·30·40대는 각각 4.6%, 4.7%, 1.3% 줄어들어 이들과 대조를 이뤘다. 주로 고연령층에서만 보험계약대출이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대출 상품으로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꼽힌다.

이에 관해 금융 당국 관계자는 "보통 연초에는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감소하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증가했다"며 "주식시장 강세와 공모주 청약 시기에 맞물리면서 '빚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보험계약대출을 이용해서라도 주식 투자를 시도한 모험적 대출이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늘어났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 잔액도 소폭 증가했다. 8개 전업 카드사(현대·롯데·비씨·삼성·신한·KB·우리·하나)의 카드론 잔액은 올해 7월 말 39조52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3억 원(1.1%) 늘었다.

카드론 역시 50대 이상에서 증가한 반면 20·30·40대에서는 감소했다. 50대 카드론은 2853억 원(2.1%), 60대 이상은 7005억 원(6.9%) 늘었다. 반면 20∼40대는 3∼4%대 감소했다.

다만 카드론 연체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30대가 0.54%포인트(p) 올라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40대(0.46%p), 20대(0.41%p), 60대 이상(0.35%p), 50대(0.24%p) 순서였다.

이종욱 의원은 "정부가 레버리지 ETF 도입 등으로 주식시장의 투기적 열풍을 부추기는 사이 서민들의 빚은 점점 더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서민경제 상황을 엄중히 보고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빚투와 가계대출 관리에 선제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거리에 ATM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