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자율주행차, 스마트제조처럼 인공지능(AI)이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가 미래산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관련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안양산업진흥원은 지난 4일 연성대학교 컨벤션홀에서 ‘2026 안양시 피지컬 인공지능(AI)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피지컬 AI 기술의 흐름을 공유하고,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행정이 함께 미래산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안양지역 대학 교수와 학생을 비롯해 AI·소프트웨어(SW) 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피지컬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피지컬 AI는 디지털 공간에 머무는 기존 AI와 달리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 실제 세계의 기기와 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기술이다. 제조업은 물론 물류와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의 모습을 바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첫 발표에는 안양시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이끌고 있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유병용 창업자가 나섰다. 유 창업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면서 얻은 경험과 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기술이 지역 산업과 만나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설명했다.
이어 KAIST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이상완 교수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국내외 산업 트렌드 및 도입 성공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세계적인 기술 발전 흐름과 산업 현장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 기업들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전략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안양의 미래 먹거리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AI 기술과 지역 산업을 연결하고,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행정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조광희 안양산업진흥원장은 “피지컬 인공지능은 제조와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원탁회의를 계기로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피지컬 인공지능 산업을 안양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계삼 시 부시장도 “피지컬 인공지능은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을 동시에 혁신할 핵심 분야”라며 “원탁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안양을 피지컬 인공지능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기반을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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