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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투자했더니 관객이 됐다"…독립영화 조각투자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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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투자했더니 관객이 됐다"…독립영화 조각투자 흥행

경콘진, '트루먼의 사랑' 1910만원 모금…'환란' 이어 목표액 달성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각 투자’에 관객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제작에 직접 투자한 뒤 개봉작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콘텐츠 참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경기인디시네마 조각 투자’ 두 번째 작품인 영화 ‘트루먼의 사랑’이 목표 모집액을 넘어 청약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트루먼의 사랑' 포스터 ⓒ경기콘텐츠진흥원

이번 펀딩은 투자 중개 플랫폼 크라우디를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 달 25일 마감됐다. 목표액은 1500만 원이었지만 39명이 참여해 총 1910만 원을 모으며 목표액의 127%를 달성했다. 최소 투자금액은 1구좌 10만 원이었다.

모집된 자금은 9월 4일 특수목적법인(SPC) ㈜트루먼의사랑이 발행하는 이익참가부사채로 확정된다.

앞서 지난해 지원작인 ‘한란’도 조각투자에서 목표액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1차 목표액 1000만 원의 175%인 1750만 원을 모은 데 이어 목표액을 2000만 원으로 높인 2차 모금에서도 100%를 달성했다.

두 작품이 연이어 목표액을 넘어선 것은 독립영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려는 관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트루먼의 사랑’은 청약 마감 다음 날인 8월 26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3년 연속 초청된 김덕중 감독의 신작으로, ㈜고집스튜디오가 제작했다. 총제작비 4억9500만 원 가운데 4억 원을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 사업으로 확보했다.

개봉 이후에는 관람객들의 평가와 입소문이 이어지며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에 투자한 사람들이 실제 관객으로 극장을 찾으면서 ‘투자→관람’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독립영화 소비 흐름도 만들어지고 있다.

‘경기인디시네마 조각 투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영화 제작사에 제작·배급비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민에게는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참여 작품에 특수목적법인 설립·운영 실비와 투자 중개 수수료, 법률 자문, 투자자 리워드,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투자자는 영화 개봉 이후 극장 매출과 부가판권 매출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투자 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두 작품 연속으로 목표액을 넘긴 것은 독립영화에도 관객이자 투자자로 함께하려는 수요가 분명히 있다는 뜻”이라며 “투자로 시작된 관심이 극장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산까지 끝까지 챙겨 투자자와 제작사 모두에게 신뢰가 남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루먼의 사랑’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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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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