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민의 숙원사업인 종합장사시설 건립이 기존 후보지 철회로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재공모 과정에서는 주민 수용성과 사업계획을 더욱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주시의회 전풍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종합장사시설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화장 중심 장례문화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 공공시설”이라며 조속하고 신뢰성 있는 사업 재추진을 촉구했다.
영주시는 2022년 12월 후보지를 공모한 뒤 이산면 운문1리 산94-2번지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당초 화장로 4기와 봉안시설, 자연장지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2026년까지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민 동의서의 유효성과 진입도로 문제 등을 둘러싸고 반발이 이어졌으며, 지난 2월 주민투표에서 참여 주민 89명 가운데 54명이 반대했다. 이후 유치위원회가 철회서를 제출하면서 영주시는 3월 해당 지역을 사업대상지에서 최종 제외하고 새로운 후보지 재공모에 나섰다.
전 의원은 재공모 과정에서 신청 지역뿐만 아니라 인접 지역과 진입도로 통과 지역 등 실질적인 영향권 주민들의 동의를 충분히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설명회와 선진시설 견학, 환경·교통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 검증도 제안했다.
또 건립지역과 영향지역 등에 지원하는 총 100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사업은 지원 대상과 금액, 기간, 운영수익 환원 방식 등을 조례와 주민협약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재공모 계획에서 부지 규모가 당초 20만㎡ 이상에서 10만㎡ 내외로 축소된 만큼 시설 규모와 총사업비를 원점에서 다시 산정하고, 봉화·예천 등 인근 지역의 화장 수요까지 반영한 운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풍림 의원은 “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빨리 건립하느냐가 아니라 시민의 신뢰를 얼마나 충실히 쌓느냐에 달려 있다”며 “지난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고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친환경 명품 추모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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