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의 정원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만들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축제가 안동에서 열린다. 안동시는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안동포타운 일원에서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정원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한·중·일의 다양한 정원문화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축제장에는 안동을 비롯해 교류도시인 일본 마쓰모토시와 중국 쑤저우시, 다리 바이족 자치주의 정원문화를 담은 ‘동아시아 작가정원’이 조성된다. 각 지역의 정원문화와 특징을 비교하며 동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적 색채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정원도 축제의 볼거리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 팀이 약 1.5평 규모의 공간에 ‘안동’을 주제로 각자의 이야기와 아이디어를 담아 ‘시민 참여정원’을 조성했다.
축제 기간에는 시민 참여정원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수 5개 팀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9월 13일 오후 2시 행사장 무대에서 열린다. 정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사전 모집한 가족 10팀이 함께 작은 정원을 꾸미는 ‘가족정원’을 비롯해 코케다마 이끼볼, 손바닥 정원, 리스 장식, 로즈캔들, 플라워 클래스 등이 이틀간 시간대별로 진행된다.
9월 13일 오후 1시부터는 한 시간 동안 행사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즐길 수 있는 보물찾기도 열린다. 이와 함께 나만의 화분 만들기, 씨앗 나눔, 씨앗 폭탄 만들기 등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전 11시에는 버블쇼가 관람객을 맞고, 오후 1시에는 정원 OX 퀴즈쇼, 오후 3시에는 마술쇼가 이어져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역 공방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16개 부스와 푸드트럭 4대도 운영돼 볼거리와 먹거리를 더한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의 성과를 보여주는 전시도 축제장에 마련된다.
안동과 일본 마쓰모토, 중국 쑤저우의 정원 풍경을 담은 ‘동아시아 정원 사진전’과 안동·마쓰모토 청소년 교류캠프 참가자들이 함께 만든 우정 화분 26점이 전시된다.
특히 정원이라는 공통의 문화적 소재를 통해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해 온 성과를 시민들에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한·중·일의 서로 다른 정원 문화를 감상하고 시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며 자연과 교감하는 자리”라며 “가족과 함께 안동포타운을 찾아 정원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의 정취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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