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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전북 의원 '불구속 기소'…전북 진보당 "즉각 사퇴, 국민에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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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전북 의원 '불구속 기소'…전북 진보당 "즉각 사퇴, 국민에 사죄하라"

9일 성명서 내고 "이춘석 의원, 더 이상 시간 뒤에 숨지 말라" 일갈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고 주식 백지신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이춘석 전북 무소속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제2부(김태겸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전자금융거래법·공직자윤리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9일 성명을 내고 "1년 1개월을 기다린 국민과 지역 유권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허탈함과 분노뿐"이라며 "고작 이 정도의 결론을 내리는 데 경찰과 검찰은 왜 1년이 넘는 시간을 끌어야 했는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제2부(김태겸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전자금융거래법·공직자윤리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춘석 의원실

이춘석 의원은 지난해 8월 4일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당시 집권여당의 4선 중진 의원이 보좌관 명의의 증권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보좌관 명의 계좌 및 휴대전화를 이용한 차명 거래, 3천만 원 초과 주식의 미매각·미신탁, 고액 경조사비 수수 등이 수사 대상이 됐다.

진보당 도당은 "경찰 수사에 4개월, 검찰 수사에 다시 8개월이 넘는 시간을 보낸 끝에 내려진 결론은 사건 초기 제기됐던 혐의 일부에 대한 불구속 기소뿐"이라며 "더구나 가장 큰 국민적 의혹이었던 ‘미공개 정보 이용’ 건은 검찰마저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그대로 인용하며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반발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늑장·부실 수사와 기소에 대해 검경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무엇을 확인하는 데 1년 1개월이 필요했단 말인가"라며 "여론 무마용으로 최소한의 혐의만 챙겨 재판에 넘긴 '구색 맞추기 기소' 앞에서 유권자들이 느끼는 허탈감은 분노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도당은 "1년 1개월이 지나도록 이춘석 의원은 어떠한 정치적·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이춘석 의원은 더 이상 시간 뒤에 숨지 말라.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을 버리고, 즉각 의원직을 내려놓고 국민과 지역 유권자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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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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