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AI를 연결해 기후 위기 시대의 새로운 물관리 해법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6’이 9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대구광역시는 이날 국내외 물 분야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6’ 개회식을 개최했다.
‘물·에너지·AI, 우리의 미래를 지키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을 비롯해 캄보디아 폰 사착 수자원기상부 차관, 안드레아 쿤도 매튜 탄자니아 수자원부 차관, 브렌트 티피 미국수도협회(AWWA) 회장, NSF 권한준 아‧태 총괄대표 등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삼성전자 송두근 부사장, SK하이닉스 김형환 부사장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정된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측·대응하는 동시에, 물의 생산과 공급·처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과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며 “물과 에너지, 인공지능은 서로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하나의 해법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9~11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전략적 무대로 활용해 현재 역점 추진 중인 글로벌 물 산업 핵심 기관과 국제행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간 교류를 실질적인 계약과 판로 확대로 연결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글로벌 물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시킬 작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약 60개국에서 1만 2천여 명이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며 물 산업 전시회에는 관련 기업 60개사가 16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최신 물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판로 개척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물·에너지·AI: 우리의 미래를 지키다(Water, Energy, AI: Securing Our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물‧에너지‧반도체산업과 AI의 융합을 시도하고 글로벌 기관과 물 관련 대형 국제행사 유치, 대기업·공공수요처의 구매 상담 등을 하나로 연결해 대구 물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 기후에너지환경부, K-water, 한국환경공단과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2015년 대구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계승해 2016년부터 개최된 국가 대표 물 분야 국제행사로 국내외 정부·기업·학계·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해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국제협력과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 왔다.
■ 반도체의 물, 에너지의 물… 산업 간 경계를 허문 융합 전시
올해 전시의 핵심은 물 산업과 첨단산업의 연결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기업관을 운영하고, 초순수와 산업폐수 재이용 등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물관리 기술과 산업계 수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규 참여로 수력발전의 디지털 전환과 양수발전 등 물·에너지 융합 의제를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 건설사들의 공동관에서는 국내외 수처리, 인프라 사업의 기술 및 협력 수요를 공유해 지역 물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 NSF(미국위생재단: 글로벌 공중보건·안전 인증전문기관)·IDRA(국제해수담수화·물재이용협회)가 대구로… 국제 물산업 핵심기관 유치 총력전
대구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시험·인증 수요에 대응할 ‘NSF 아시아·태평양 연구시험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공중보건·안전 인증전문기관 NSF가 행사장에 홍보·상담 부스를 운영하기 위해 대구를 찾는다.
또 2028년 IDRA 세계총회의 대구 유치전에도 힘이 실린다. 해수담수화와 물재이용 분야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이끄는 국제담수화·물재이용협회(IDRA)의 섀넌 매카시(Shannon McCarthy) 사무총장도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대구를 찾는다.
■ 전시를 넘어 구매·계약으로…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형 물주간’
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상담 건수보다 실제 후속 성과에 무게를 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파트너스데이’에서는 대기업 구매·기술 담당자와 물 기업을 연결해 공동 기술개발, 납품, 현장 적용 가능성을 논의한다.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도 수요처를 찾기 어려웠던 중소 물 기업이 대기업의 구체적인 기술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전국 환경공기업과 상·하수도, 하·폐수처리 분야 공공수요처가 참여하는 ‘공공구매 매칭’도 운영한다.
사전에 발굴한 구매·현장 수요를 토대로 기업별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기술 설명에서 끝나지 않고 구매, 공공조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계를 강화한다.
전시회와 워터 비즈니스 스퀘어에서는 최신 물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발표, 구매상담, 해외 바이어 네트워킹을 연계해 국제물주간을 지역 물기업의 판로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 세계 여러 도시의 물문제 해법을 대구에서 연결… 국제협력도 한 단계 확장
‘워터리더스 라운드 테이블(WLRT)’에서는 국내외 고위급 인사들이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위해 공동행동을 논의하며 ‘세계물도시포럼’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안전한 식수 공급, 물 재이용, 스마트 물관리 등 도시별 경험을 공유하고 후속 공동사업을 발굴한다.
또 ‘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에서는 국내외 물산업 클러스터 대표와 전문가들이 AI·데이터 기반의 물산업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책‧산업 네트워크를 동시에 가동해 대구를 글로벌 물 협력과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키워나간다.
■ 수성못 물빛으로 먼저 만난 국제물주간… 시민 호응 이어져
행사장 밖에서는 대구의 대표 수변공간인 수성못 분수를 활용한 이색 홍보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는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수성못 분수에 국제물주간 홍보영상을 투영하는 방식을 처음 시도했다. 물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를 물 위의 영상으로 알린다는 상징성과 야간 경관이 어우러져 시민과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행사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공식 누리집(www.kiww.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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