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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국민의힘, 낡은 군사정권 프레임으로 호남 반도체 흔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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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국민의힘, 낡은 군사정권 프레임으로 호남 반도체 흔들지 말라"

정점식 '기업약탈·관치개입' 발언 비판…"기업 선택 지원은 국가 생존전략"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인 안도걸 국회의원(전남광주 동구남구을)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기업약탈', '관치개입'이라고 비판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낡은 군사정권 프레임으로 호남 반도체를 흔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백조 원의 투자는 기업의 명운을 건 전략적 결단"이라며 "정부가 팔을 비튼다고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두고 "정부가 저지른 최악의 기업약탈고 관치개입"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안 의원은 "권력이 기업을 입맛대로 움직이고 경제를 관치로 주무르던 5공 군사정권 시절의 사고로 오늘날 기업 투자를 재단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은 시장성과 수익성, 부지·전력·용수·인력 등 핵심 조건을 치밀하게 따져 투자지를 결정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남권에 40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기업이 경쟁력을 따져 선택한 곳이 전남광주"라며 "이를 기업약탈이라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자율적인 경영 판단을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반시장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지원이 관치개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미국과 일본, 유럽도 반도체 생산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재정·세제 지원과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에 국가적 역량을 쏟고 있다"며 "기업이 선택한 곳에 정부가 투자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은 관치가 아니라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기업 투자가 성공하도록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치공세를 포기하고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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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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