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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창사 후 첫 파업 돌입…광양 지역사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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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창사 후 첫 파업 돌입…광양 지역사회 '우려'

"시민 삶·지역경제 전체 부담"…원만한 협상 타결 촉구

▲광양제철소 전경ⓒ광양제철소

포스코 노동조합이 9일 오전 48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창사 후 58년 만의 첫 파업 기록을 작성했다.

포스코 노사 등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광양제철소 냉연 산세공장과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ZRM라인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광양제철소의 경우 핵심공정 근로자의 파업을 제한하는 단체협약 협정근로 계약 등에 따라 조업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개 공장 48시간 파업을 단행한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는 5~7개 공장 120시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양 측은 지난 8월 중앙노동위원 조정이 중지되고 7차 교섭(9월 3일)이 결렬된 후 지난 7일 이희근 대표이사와 김성호 노조위원장이 만나 면담을 했으나 서로 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인 반면 사측은 기본급 2% 인상, 격려금 250→350만 원 변경,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 추가, 명절 상여금 100만 원 등을 제시하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은 사 측의 새로운 안이 있을 경우 교섭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 측도 "노조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창사 후 첫 파업 소식에 광양 지역사회는 우려를 전하며 양 측의 원만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철강산업의 어려움으로 지역경제가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생산 차질로 이어진다면, 그 피해는 광양시민의 삶과 지역경제 전체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어느 한쪽의 승리가 아니라 노사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기보다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상에 나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광일 광양상의 회장도 이날 기고문을 통해 "지금의 선택은 단순한 노사협상의 선택이 아니라 포스코의 미래와 광양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이라며 "포스코는 책임 있는 자세로 교섭에 임하고, 노사는 하루라도 빨리 대화와 타협으로 이 사태를 끝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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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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