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전국 최초 천연기념물 전용 보호시설인 전주동물원 '천연기념물 보존관'을 점검하고 전주시가 요청한 내년도 사업과 예산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관계자 3명은 지난 10일 보존관을 찾아 운영과 개체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자들은 운영 현황과 관리·이용 실태를 살펴보고 폐사체 기증 및 표본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보존을 위한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보존관은 야생에서 살아가기 어려운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지원으로 조성된 전국 최초 전용 시설이다.
2021년 4월부터 2024년 1월까지 30억 원을 들여 전주동물원 내 4000㎡ 부지에 독수리사·수리부엉이사·소맹금사 등 5개 동을 갖췄으며 현재 독수리·수리부엉이·황조롱이·참매 등 4종 20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보존관은 질병·부상·노령 등으로 야생 복귀가 어려운 개체를 관리하며 청주동물원·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광주우치공원·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 등에서 이관받은 사례도 있다.
시는 안정적 유지관리와 기능 강화를 위해 재정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2027년도 신규사업 예산을 요청했으며 국가유산청은 운영 성과를 토대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영 전주동물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보존관의 취지를 돌아보고 앞으로 역할을 함께 고민할 수 있었다"며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유산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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