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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묘소 벌초 나선 50대, 한 달 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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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묘소 벌초 나선 50대, 한 달 만에 숨진 채 발견

예초기·여름 작업복 확인, 범죄 혐의점 없어

▲119구급차ⓒ프레시안

전남광주 진도군의 한 야산에서 벌초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됐다.

15일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도군 군내면 상가리의 임야에서 양모씨(50대·남성)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여름 작업복을 착용항 상태로 상당 부분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주변에서는 예초기가 함께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음독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농약병이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자연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온열질환이나 벌·뱀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양씨가 발견된 장소는 부모 묘소로 확인됐다.

상가리는 양씨 집성촌으로 70~80대 주민이 대부분인데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양씨는 가족 없이 홀로 거주해 실종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양씨의 거주지를 확인한 결과 출입문은 잠겨 있었으며, 수도 계량기의 마지막 사용 시점은 약 한 달 전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신 상태와 수도 사용 기록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을 한 달 전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상황을 토대로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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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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