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인천 원도심을 동서로 갈랐던 방음벽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인천대로 일대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인천광역시 종합건설본부는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방음벽 전체 물량의 50%를 철거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음벽이 철거된 구간은 그동안 가려져 있던 시야가 확보되면서 도로 주변의 개방감이 높아졌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에 따른 변화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방음벽 철거는 단순히 오래된 시설물을 없애는 것을 넘어, 그동안 인천대로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뉘었던 원도심의 물리적·심리적 단절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 구간인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5.64㎞ 구간의 상부도로를 보행 친화적인 생활도로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하부에는 4.27㎞ 규모의 지하차도도 새롭게 건설한다.
시는 앞으로 옹벽과 방음벽 철거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존 차로를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후 도로 중앙부 지하차도 건설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사 규모가 커지면서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도 예상되는 만큼 인천시는 공사 단계별 교통 처리계획을 마련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한남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30여 년간 도심을 가로막아 온 방음벽의 철거가 진행되면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가져올 도시의 긍정적인 변화가 점차 뚜렷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인천대로가 단절됐던 도심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인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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