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금융산업 지형을 바꿀 ‘전북국제금융센터 등 금융타운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6일 전북도청에서 전주시, 오라이언자산운용컨소시엄과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대규모 건축사업을 넘어 금융산업을 전북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금융타운은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인근 약 3만3257㎡ 부지에 6000억 원을 투입해 국제금융센터와 호텔·컨벤션, 소호오피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까지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금융 관련 기관과 기업의 집적이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이 전북 금융산업의 핵심 기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금융타운이 조성되면 금융회사와 투자·자산운용 관련 기업, 금융서비스 기업 등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는 전북의 금융산업을 단순히 ‘공공기관 하나가 이전해 있는 지역’에서 금융기관과 기업이 실제로 거래하고 투자하며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금융 생태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자산운용과 증권, 투자 관련 기업이 모이면 금융 전문인력에 대한 지역 수요가 커지고, 금융·IT·컨설팅·법률 등 연관 서비스산업의 성장도 가능해진다. 지역 대학과 금융기관 간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전북의 산업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전북 경제는 제조업과 농생명산업 등에 상대적으로 무게가 실려 있었다. 금융타운을 기반으로 자산운용과 투자금융 기능이 확대되면 지역의 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금융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
특히 지역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투자와 자금조달 기능이 지역 안에서 보다 활발해질 경우 금융산업이 제조·농생명·새만금 등 기존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금융타운은 전북이 추진해 온 제3금융중심지 구상의 기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오랜 기간 도민들이 염원해 온 금융타운 조성이 마침내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국민연금공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금융인프라를 조속히 완성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