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의대 후보대학 재심사를 요구하며 열흘 넘게 단식 농성을 벌여온 박문옥·최선국·최정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3명이 건강 악화로 잇따라 응급실로 이송됐다. 세 의원은 모두 단식을 중단했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최선국 의원(목포1)은 이날 오전 특별시의회 무안청사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한 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최 의원은 부축을 받아 휠체어로 이동한 뒤 119구급차를 타고 목포의료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최 의원은 전남광주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진 직후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최 의원에게 수액과 영양제를 처방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장을 지키던 박문옥(목포3)·최정훈 의원(목포4)도 이날 오후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주변 인사들이 단식 중단을 설득한 끝에 두 의원도 농성을 멈추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박 의원은 지난 6일부터, 최선국·최정훈 의원은 지난 7일부터 특별시청 무안청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박 의원은 단식 13일째, 최선국·최정훈 의원은 12일째였다.
세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난달 30일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하자 심사 결과 무효와 재심사를 요구해 왔다.
심사에서 순천대는 89.15점으로 목포대 87.85점보다 1.3점 높았다. 목포대와 서남권 지역사회는 평가 과정과 순천대의 의대 부지 확보계획 등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목포)은 "단식을 이어가던 박문옥·최정훈 의원들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단식을 중단시키고 응급실로 옮겼다"며 "두 의원을 걱정하고 설득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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