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최대 이슈인 800조 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2030년 6월 첫 제품 양산 목표로 속도전에 돌입한다. 통합시는 이를 위해 2028년까지 핵심 기반 시설인 전력과 용수 공급을 완료하는 등 '전격전'에 가까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2일 광주청사에서 기자 차담회를 열고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의 부지 착공, 전력·용수 공급, 인재 양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반도체 공장의 심장이자 혈관인 전력과 용수 공급은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다. 시는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행정절차를 대폭 단축, 2028년 12월까지 초기 공급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력의 경우 한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전력공급 협약을 맺고, 2027년 6월 송전선로 착공에 들어가 2028년 12월까지 1단계 3.1GW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용수는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가 확정됨에 따라 2028년 12월까지 초기 단계 용수인 하루 15만 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복댐 증축 상생협의체'를 구성, 오는 10월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팹 4기 이상이 들어설 약 250만 평의 부지 조성도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 7월 군공항 부지를 사업지로 확정하고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하는 절차를 한 달 만에 마무리했다.
시는 2027년 우선 착공이 가능한 탄약고 이전 예정지 등 약 63만 평부터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 내 특례 신설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시는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반도체도시정주팀'을 신설해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건설 인력을 위한 주거 환경을 정비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구 인력과 그 가족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정주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설계를 담당할 고급인재부터 현장 실무 인재까지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인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8월 출범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토크콘서트, 정책 브리핑 등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총 20조 규모의 통합재정지원 재원을 적극 활용해 2030년 6월 첫 양산이라는 목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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