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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논술형 평가 시행 우려에도 전남광주교육청 '선도교원 200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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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논술형 평가 시행 우려에도 전남광주교육청 '선도교원 200명' 모집

교원노조 "인센티브를 앞세운 갈라치기"…교육청 "인센티브 없고 의견 반영할 것"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주최한 광주교육연수원에서 '서·논술형 평가 전환을 위한 공청회'가 끝난 후에도, 학부모들이 우려와 의문을 가지고 질의응듭을 이어가고 있다. 2026.9.22 ⓒ프레시안(강병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이끌 선도교원 200명을 모집하자, 교원노조가 공청회에서 나온 우려를 외면한 '갈라치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일 전남광주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광주·전남지역 교원·학부모 및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총 6차례 서·논술형 평가 전환을 위한 교육공동체 공청회를 가졌다.

이후 교육청은 29일 서·논술형 문항 및 채점기준표 개발, AI 평가 채점 시스템 활용 기반 구축을 맡을 'K-서·논술형 평가 200선도교원' 공모를 발표했다.

이에 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교육청이 서·논술형 공청회에서 제기되었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선도교원을 모집한다고 비판했다.

지부는 "지난 29일 공청회가 끝나자마자 'K-서·논술형 평가 200 선도교원'모집을 내놓았다"며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반영되지 않은 불통이자 인센티브를 앞세운 갈라치기와 정책 밀어붙이기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평가방법이 아닌 하나의 방식으로 강제하는 점을 문제삼았다. 지부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은 교과마다 다양한 평가방법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데 하나의 평가방법을 100%강제하는 것은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도 반영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지부는 "이미 학원가에서는 '서·논술형 대비'를 내건 상품이 등장했고, 글씨 교정 학원을 찾는 학부모까지 있다"며 "의견을 들었다는 명분만 쌓는데 공청회를 소비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교육청이 10월부터 초·중학교 교과별 20명 내외, 모두 200명의 '선도교원'을 공모해 문항과 채점기준표를 만든다는 정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면 지원하는 교사는 나오지만 의견 수렴도, 자발적 참여도 아닌 동원"이라며 "결과는 갈라치기며, 인센티브를 받는 선도교원과 그렇지 않은 대다수 교사를 나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센티브를 앞세운 '200선도교원'공모 중단 ▲공청회 결과·향후 계획 공개 ▲서·논술형 전면시행 방침 철회 ▲교사의 평가자율권 보장 ▲단계적 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선도교원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는 없으며, 서·논술형 평가로 전환되는 범위 외에 다른 평가 방법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이번에 공하는 선도교원들에게 금전·인사상의 인센티브는 전혀 없으며 초등 5·6학년 국어·수학·사회·과학 수행평가에 서·논술형 평가로 전환하지만 다른 수행평가는 그대로 운영하며, 중학교 1학년은 정기시험만 서·논술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청회에서 받은 의견은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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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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