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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학력제고 지원사업 성과...우수대학 진학생 5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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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학력제고 지원사업 성과...우수대학 진학생 52.5% 증가

진학 실적 넘어 학교 교육역량 강화

▲구미시 학력제고 지원사업 인센티브 수여식 장면ⓒ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지역 고등학교의 학력 향상과 대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학력제고 지원사업’이 대학 진학 성과와 학교 자체 교육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사업 참여 학교의 우수대학 진학생 수가 사업 시행 이후 크게 증가한 가운데, 구미시는 기존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학력제고 2.0’을 추진해 공교육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미시는 공모를 통해 경구고·구미고·구미산동고·현일고 등 4개 고등학교를 선정하고 지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모두 9억5000만원 지원과 함께, 각 학교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과 진로에 맞춰 수준별·심화학습, 학생부 관리, 진학컨설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4개교의 우수대학 진학생은 2024년 졸업생 61명에서 2025년 58명, 2026년 93명으로 늘었다. 사업 시행 전인 2024년 2월 졸업생과 비교하면 2026년 졸업생은 32명 증가한 것으로, 5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학계열 진학생도 2024년 12명에서 2025년 14명, 2026년 1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진학생 역시 매년 10명 이상을 유지하며 사업의 성과를 뒷받침했다.

구미시가 말하는 ‘우수대학’은 202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기준으로 주요 대학을 선정하고, 대학별 특수성과 입학 경쟁도 등을 고려해 의·약학계열, KAIST·포항공대·UNIST·GI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경찰대·사관학교 및 세계 100대 해외대학 등을 포함한 기준이다.

◆ 진학 실적 넘어 학교 교육역량 강화

이번 사업의 성과는 단순히 대학 진학자 수가 늘어난 데만 있지 않다. 각 학교가 학생의 학업 수준과 진로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과 진학을 연계하는 자체 교육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존의 단편적인 방과후 수업에서 벗어나 ‘수준별 학습→탐구활동→학생부 관리→진학지도’가 이어지는 구조를 학교별로 마련하면서 학생의 수준과 진로에 맞는 교육기회를 확대했다.

경구고는 학습유형 및 진로검사를 바탕으로 소인수 학습코칭과 방과후 심화학습, 진로·전공 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구미고는 교과와 진로를 연계한 심화탐구 프로그램인 ‘교과 페스티벌’과 학생별 SWOT 분석을 기반으로 한 1대1 진학컨설팅 프로그램 ‘프라임 플러스’를 연계해 학생들의 학업과 진학을 지원했다.

구미산동고는 학생의 수준과 목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학년제·수준별 학습을 비롯해 대학생 멘토 탐구프로젝트와 지역대학 협력수업 등을 진행했다.

현일고는 수능 소그룹 심화수업과 교과 스터디·멘토링, 전공탐구, 맞춤형 면접 및 진학컨설팅 등을 연계해 학생들의 대입 준비를 지원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학력 보완부터 심화학습, 진로·전공 탐구까지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진로에 따른 교육기회가 넓어졌다. 소그룹 학습과 교과 스터디, 멘토링이 활성화되면서 자기주도학습과 학생 참여도 높아졌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다음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환류 체계도 마련됐다.

◆ 교사 진학지도 역량도 한층 강화

학교 현장의 진학지도 역량이 축적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교사들은 대입전형 분석과 학습코칭, 모의면접 등에 참여하고 관련 연수와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면서 수업과 학생부, 진학지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키웠다.

특히 학교 자체 예산만으로는 운영하기 어려웠던 대학 연계 심화수업과 전문가 특강, 1대1 진학컨설팅, 심화 실험·탐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면서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진학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구미시는 매년 사업성과를 평가해 학력제고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구미시장학재단을 통해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학생 지도와 프로그램 운영에 힘쓴 학교 현장의 노력을 격려하고 성과 중심의 학력제고 문화를 확산해 왔다.

◆ 구미시, ‘학력제고 2.0’으로 지원 확대

구미시는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학교 현장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기존 학력제고 지원사업을 ‘학력제고 2.0’으로 확대·개편할 방침이다.

우선 지원 대상을 기존 4개교에서 5개교로 확대하고, 일반계고를 대상으로 공개경쟁 공모를 진행한다. 선정된 학교에는 다년도 집중지원을 실시해 학교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학력제고 모델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학력제고 지원사업은 대학 진학실적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에게는 수준과 진로에 맞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에는 학생의 성장을 뒷받침할 교육역량을 축적하는 사업”이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력제고 2.0’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더 좋은 교육과 진학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앞으로도 학교 현장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진로·진학 지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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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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