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생활환경 개선, 돌봄·안전 분야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100일 동안 주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현안을 직접 살피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는 현장에서 수렴한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구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권 구청장은 취임 후 주요 기관·단체를 방문한 데 이어 관내 17개 동을 직접 찾아 주민들 목소리를 청취했으며, 서구는 현장에서 접수한 건의사항과 아이디어를 시급성과 정책 필요성 등을 기준으로 검토해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 서대구역 중심 교통·도시개발 기반 확대
민선 9기 출범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과 역세권 개발이다.
지난 9월부터 서대구역 KTX 운행 횟수가 늘면서 주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도 높아졌다. 평일 운행은 기존 36회에서 38회로, 주말은 38회에서 41회로 각각 확대됐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 기반을 넓히고 있다. 복합환승센터 부지를 포함한 특별계획구역 지정이 이뤄졌고, 대구경북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서대구역이 광역교통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커졌다.
향후에는 서대구역 2주차장에 승객 터미널과 충전시설 등을 갖춘 수직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역세권의 부족한 휴식·문화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서구는 올해 10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7년 8월까지 서대구역 네거리에 ‘서대구역 2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구는 서대구역 일대를 교통과 산업, 생활이 결합된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면서 개발 과정에 주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노후 산단, 미래산업 중심으로 전환 추진
산업 분야에서는 지역경제의 핵심 기반인 노후 산업단지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대구시는 염색 가공업 중심으로 제한돼 있던 산단 입주 업종을 미래신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서비스산업 등 친환경·첨단업종으로 확대하는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목표 시점은 2027년 1월이다.
서구는 이를 계기로 노후 산단을 단순 제조 중심의 공간에서 미래산업을 담아낼 수 있는 산업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환경 문제 역시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서구는 지역 실정에 맞는 환경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악취 개선과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등 현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풀어갈 계획이다.
도시숲과 주민쉼터를 확대해 생활권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늘리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 돌봄·청소년·평생교육·안전도 생활 속 변화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복지와 교육, 안전 분야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지난 9월 비산동에 다함께돌봄센터가 문을 열면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서구청소년드림센터도 개관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체험활동은 물론 상담과 복지, 자립 지원을 연계하는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제1회 평생학습주간을 운영해 주민들이 다양한 교육과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대구 최초로 AI 이상음원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원 6곳에서 발생하는 비명이나 충돌음 등 이상 음원을 인공지능으로 감지하고 CCTV 관제와 연계해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는 단순한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기술을 활용해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는 생활안전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4대 구정 목표·57개 공약으로 청사진 구체화
서구는 민선 9기 100일을 계기로 향후 4년의 구정 방향도 구체화했다.
민선 9기 슬로건은 ‘새로운 도약, 빛나는 서구’로 정하고 길이 열리는 서구, 산업이 새로워지는 서구, 숨 쉬기 좋은 서구, 살수록 자랑스러운 서구를 4대 구정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약사업은,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교통망 확충, 노후 산업단지의 첨단·미래산업 업종 전환, 악취 없는 생활환경 조성, 공공 돌봄체계 구축, 문화·교육 플랫폼 조성 등이다.
서구는 앞으로 공약별 추진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을 구체화하고, 반기마다 이행 상황을 점검해 공약이 계획에 머물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결국 민선 9기 출범 이후 100일은 서구가 안고 있는 교통·산업·환경·복지·안전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4년간 추진할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간이었다는 평가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민선 9기는 서구가 대구의 중심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타임”이며, “16만 구민과 800여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약속된 공약을 반드시 성과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서구는 앞으로 현장 소통을 통해 주민 요구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100일 동안 마련한 정책 기반을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해 구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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