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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패노메논' 없이 각각 공연하면 더 큰돈"…배현진 "특혜"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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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패노메논' 없이 각각 공연하면 더 큰돈"…배현진 "특혜" 주장 반박

裵 "4대 기획사가 내부정보로 국가사업 단독진출, 특급대우"… 朴 "비정상적 방법" 인정하며 "잘하고 싶어서"

민관합동 조직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장관급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국민의힘이 제기한 '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진영 공동위원장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패노메논' 행사 때 4개사 대표 가수들이 이것(패노메논)을 안 하고 따로따로 공연을 하면 두 배, 세 배의 수익을 낸다"며 "'특혜를 받는다'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다"고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박 위원장에게 한 질의에서, 이른바 한국판 코첼라를 목표로 기획한 '패노메논' 행사 수익권을 하이브·SM·JYP·YG 등 4대 기획사가 공동 설립한 법인이 갖도록 한 데 대해 "보통 국가사업을 할 때는 공고를 내고 능력있는 회사를 문체부가 선정해서 함께 사업을 하는데, 이 사업은 시작 단계부터 내부자들, 국내 60% 넘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4개 회사들이 내부정보를 통해 국가사업에 단독으로 진출한 것"이라며 "특혜라고 볼 수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행사는) 그냥 4개사가 하시면 된다. 여기 국가 지원이 필요없다. 이미 K-Pop은 잘 하고 있지 않나"라며 "왜 4개 회사에만 특급대우를 해야 할까"라고도 했다. 패노메논은 K-Pop 콘서트, 팬덤 시상식 등을 결합한 대규모 행사 계획으로 '팬'(Fan)과 '현상'(Phenomenon)이란 단어를 결합해 지은 이름이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배현진 의원으로부터 패노메논 기획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이 행사를 안 하고 각각 회사들이 그 시간에 각 가수들 공연을 하면 훨씬 더 큰돈을 번다"며 "이것을 희생하게 하는 게 너무 힘들어 YG에 빌고 SM에 빌고 하이브에 빌었다. 당장 몇백 억대의 손해가 일어날 일이지만 장기 비전을 보고, 또 우리나라에 파생시킬 효과와 다른 산업에 전이될 효과 때문에 다들 하기로 큰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또 "문화계판 대장동 사업"이라거나 "(패노메논) 상표권 출원에 관한 권리 일부양도계약서를 보면 '갑'의 위치에 JYPE가 있고 모든 내용이 JYPE로부터 국가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에 대해 "패노메논이라는 행사는 정부가 하는 행사에 4대 기획사가 어떤 이권을 노리고 들어온 게 아니다. 4대 기획사가 이미 이루고 있는 글로벌한 성취를 K-컬처로 더 활용하기 위해서 4대 기획사가 합심해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그 과정에서 어느 곳이든 손을 놓으면 이 행사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상표권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의 프로세스가 기존에 해 오던 것과 다르다고 문제 제기하시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 일이 진행되는 과정의 특수성도 좀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중문화교류위가 작년 10월 출범했는데도 6개월이 지나서야 4대 기획사 합작법인 설립이 추진된 상황에 대해 배 의원이 지적하자,. 최 장관은 "상표권을 대중문화교류위가 갖는 게 맞는지에 대해 검토를 하기 위해 논의를 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진영 위원장은 "4개사의 몇 년간의 희생을 담보로 시작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하며 "배 의원 말씀이 다 지적할 수 있는, 타당한 말씀이다. 다만 저희가 모든 걸 차분히 준비하고, 관계 조직이 다 셋업이 되고, 법령을 다 확인해서 1년 정도 준비기간을 갖고 차분히 준비했으면 좋았겠지만 현장에서 뛰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1년이 너무 변화가 크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JYP라는 회사가 이미 전담팀이 있으니까 미리 (상표권을) 출연해 놓고 정부에 넘긴다든지 이런 식의 방법을 취한 게 분명히 정상적이지 않은 면은 있는데, 마음은 너무 잘하고 싶어서, 행여 이것을 누구에게 뺏길까 봐 이런저런 방법을 쓰게 된 것 같다.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들이었다고 생각은 한다"고 인정했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축제 '패노메논' 기획 배경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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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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