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광주관 유치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과 남구청장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진보당이 "힘겨루기를 멈추고 유치 동력을 하나로 모으자"며 정당과 행정이 참여하는 '공동추진본부'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진보당 전남광주통합시당 동구남구갑지역위원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최근 남구의 국회도서관 유치 논란이 김병내 남구청장과 정진욱 국회의원 사이의 힘겨루기식 갈등과 대립으로 번지고 있다"며 "차기 총선을 대비한 치적 쌓기 경쟁이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국회도서관 광주분관 관련 논란은 최근 국회사무처가 부지 선정 등 용역 절차에 들어가며 불거졌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동남갑)은 구 보훈병원 부지를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다. 남구청은 민간공원특례사업 지역인 송암근린공원 일원 등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국정감사 시즌임에도 정 의원은 기자회견, SNS 등을 통해 남구청을 향해 '자해 행정', '사실상 유치 포기' 등 강도 높은 언어로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진보당은 "국회도서관 분관은 지식·교육·문화 인프라를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시민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하면서도, "거리에 서로를 공격하는 현수막이 난무하고 주민 의견을 모으는 토론회마저 별도로 진행하는 등 각자도생식 파편화된 유치전은 필패"라고 경고했다.
이에 갈등과 분열을 멈추고 남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 위한 해법으로 두 가지를 제안했다.
진보당은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지역 모든 정당과 남구청, 남구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도서관 광주관 남구 유치 공동추진본부' 구성하고, ▲공동추진본부를 통해 남구 주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공동 행동을 전개하자고 촉구했다.
김혜란 진보당 동남갑위원장은 "어떻게 힘을 모을 것인가를 논의하고 주민 간 갈등과 대립을 넘어 '남구 유치'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할 것을 정중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도 이날 미래자산가치 상실과 재정 악화를 우려하며 "구 보훈병원 부지 무상 제공 방식의 유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참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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