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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선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원장, 한국인 최초 '뉴로디아브' 평생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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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선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원장, 한국인 최초 '뉴로디아브' 평생공로상 수상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태선 원장이 유럽당뇨병학회(EASD) 산하 당뇨병성 신경병증 연구그룹 NEUROdiab(뉴로디아브)가 수여하는 '2026 NEUROdiab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시상은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36차 NEUROdiab 연례학술대회(XXXVI Annual Meeting of Neurodiab)에서 진행됐다.

NEUROdiab는 유럽당뇨병학회가 운영하는 공식 연구그룹 가운데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전담하는 국제 학술 단체이며 1990년 창립 이후 유럽은 물론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등 세계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기초·임상 연구자 간 협력과 젊은 연구자 육성에 힘써 왔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진단법, SGLT2 억제제의 역할, 자율신경병증의 임상적 의미 등이 논의됐다.

NEUROdiab는 박 원장이 연구와 교육, 멘토링을 통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분야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해온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고 연구 성과와 함께 후학 양성까지 아우르는 평생의 공로를 인정한 상이다.

박 원장은 미국 이스턴버지니아의과대학 당뇨병연구소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연수를 마친 뒤 국내 관련 연구에 힘써 왔다. 대한당뇨병학회 신경병증연구회장을 지냈으며, 2017년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매우 흔하지만 치료하기 어려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아 조기 진단과 적극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높은 혈당이 오래 이어지며 신경이 손상되는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으로, 당뇨병 환자가 평생에 걸쳐 겪을 가능성이 6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발끝 저림이나 화끈거림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 없이 감각만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진료지침은 제2형 당뇨병은 진단 시점부터, 제1형은 진단 5년 후부터 매년 신경병증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박 원장은 "연구와 교육, 멘토링이 함께 적힌 상패라 더욱 뜻깊다"며 "함께 연구해 온 동료와 제자들,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분들 덕분에 받은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 상을 정리가 아닌 다음 일을 위한 숙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뇨병 환자라면 누구나 1년에 한 번 발과 신경을 점검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도록 지역 의료진과 힘을 모으고, 환자와 가족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을 꾸준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진료 현장의 경험을 학계와 나누고 후배 의사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돕는 일도 계속하겠다"며 "이 지역 당뇨병 환자들이 합병증을 모르고 지나가는 일이 지금보다 줄어들도록 남은 진료 인생을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전북대학교병원 진료처장, 전북대학교 임상의학연구소장·비만연구센터장, 전북대학교병원 전북빅데이터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대한내분비학회 부회장, 영·호남내분비대사학회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SRC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전주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 당뇨병, 갑상선질환, 골다공증, 비만 등 내분비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최정웅 이사장은 "국제 학계로부터 평생의 공로를 인정받은 의료진과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지역 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내분비 진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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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용

전북취재본부 박선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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