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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광주 4평 채소가게서 120억 상품권 결제"…업체, 카드깡 의혹에 "황당하고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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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광주 4평 채소가게서 120억 상품권 결제"…업체, 카드깡 의혹에 "황당하고 억울하다"

협동조합 "100평 창고·300여 거래업체 둔 식자재 도매"…실제 납품 매출 주장

▲7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7 ⓒ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의 한 전통시장 내 4~5평 채소가게에서 지난해 122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이 결제됐다며 부정 유통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해당 협동조합은 별도 창고를 두고 음식점 등 300여 거래업체에 식자재를 납품해 발생한 도매 거래 실적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8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말바우시장 내 4~5평 규모 가맹점에서 지난해 122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이 결제됐다고 지적했다.

협동조합의 전체 매출은 2023년 5억원에서 2024년 110억원, 지난해 128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은 전체 매출의 약 95%에 달했다.

이에 협동조합 측은 가맹점으로 등록된 매장은 조합원들이 돌아가며 이용하는 공동판매장이고, 실제 사업은 식자재 도매와 납품이 중심이라고 반박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광주지역 음식점 등을 포함해 조합원으로 등록된 거래업체가 300곳이 넘는다"며 "쌀과 채소, 청과, 식용유, 두부, 물엿 등 식자재를 납품하고 제주 등 다른 지역에도 대량으로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로 100평이 넘는 창고와 저온·냉동시설 4곳, 배송 차량 3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쌀 한 포대만 해도 5만~6만원이고 음식점 한 곳이 한 달에 수백만원에서 2000만원 상당을 구매해 일반 소매점과 거래 단가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매출이 5억에서 100억대로 급증한 데 대해서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이후 할인 구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래처가 늘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당시에는 온누리상품권이 가능한 식자재 도매하는 곳이 거의 없었으며 단체대화방 등 SNS와 기존 거래처의 소개를 통해 음식점 납품이 확대됐다"며 "일부 거래처는 구매 한도 때문에 업주와 가족·직원 등이 나눠 결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실이 현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받은 영수증에 협동조합이 아닌 다른 유통업체명이 찍힌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조합 측은 "해당 업체는 조합원으로 가입해 공동판매장을 무상으로 이용했고 자신들이 판매한 물품을 자신의 카드 단말기로 결제한 것"이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조합원이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고 '임차해 들어왔다'고 잘못 설명하면서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과거 고액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일제 점검 당시 매입·납품 자료와 세금계산서 등을 제출해 거래를 소명했다고 주장했다.

협동조합 측은 "물품 거래 없이 상품권을 현금화한 사실은 없다"며 "실제 물건을 납품하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거래인 만큼 관련 자료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국감에서 122억원 상당의 거래 증빙이 충분히 제출되지 않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구체적인 거래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부정 유통과 탈세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거래 내역을 조사해 종합감사 전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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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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