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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운하 수놓은 전통 불빛…‘낙화의 밤’ 가을 정취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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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운하 수놓은 전통 불빛…‘낙화의 밤’ 가을 정취 물씬

9일 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 일원서 첫 행사…시민·관광객 수천 명 찾아

전통 불빛놀이인 낙화가 경북 포항운하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포항시는 9일 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 일원에서 ‘2026 포항 낙화의 밤’ 첫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75m 길이의 낙화줄 2개에서 펼쳐지는 전통 불빛의 향연을 운하를 배경으로 즐겼다.

▲9일 경북 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 일원에서 ‘2026 포항 낙화의 밤’ 첫 행사를 열었다.ⓒ프레시안(오주호 기자)

낙화 연출이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밤하늘에서 흩날리는 불꽃과 운하 수면에 반사된 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화려하게 터지는 일반적인 불꽃놀이와 달리, 숯가루가 서서히 타오르며 꽃가루처럼 흩날리는 낙화 특유의 은은한 불빛이 현장에 색다른 분위기를 더했다.

낙화놀이는 숯가루를 넣어 만든 낙화봉을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는 우리나라의 전통 불꽃놀이다.

불씨가 천천히 타들어 가면서 불꽃이 꽃처럼 흩날리는 모습이 특징으로, 전통적인 불놀이의 멋과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운하 물길 위로 내리는 가을밤 불빛’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와 도심 수변 경관을 결합한 야간 관광 콘텐츠로 기획됐다.

▲9일 경북 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 일원에서 ‘2026 포항 낙화의 밤’ 첫 행사를 열었다.ⓒ프레시안(오주호 기자)

포항시는 운하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가을철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낙화 연출과 함께 풍물놀이, 전통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불빛장터’도 운영된다.

특히 10일에는 행사장 인근에서 ‘포항 국제빵페스티벌’도 열려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10일과 1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운영 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이며, 낙화 연출은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관람 구역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관람객 동선을 관리하는 한편, 현장에 구급차와 응급구조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통 낙화와 운하의 수변 경관을 결합한 이번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야간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9일 경북 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 일원에서 ‘2026 포항 낙화의 밤’ 첫 행사를 열었다.ⓒ프레시안(오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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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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