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기헌 "나경원, 걸핏하면 북한 타령…김정은 없었으면 정치 어찌 했을지 의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기헌 "나경원, 걸핏하면 북한 타령…김정은 없었으면 정치 어찌 했을지 의문"

나경원, 우크라 대사 소환 두고 "김정은에 보여주기" 비판…이기헌 "이쯤되면 김정은에 감사장 보내시라" 일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공개한 데 대한 대응으로 정부가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김정은에 보여주기"라고 비난하자, 여당에서는 나 의원이 북한 없었으면 어떻게 정치를 했을지 의문이라며 걸핏하면 북한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본인 계정에서 "참 한심한 나경원 의원, 어떻게든 한국을 끌어들여 국제전으로 판을 확장해보려는 젤렌스키 정치적 계산에 말려들어가 무지성으로 대한민국을 깎아내리게 급급한 당신은 도대체 어느나라 정치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걸핏하면 '북한 조선노동당', '북한 정권 나팔수' 타령인데, 김정은 없었으면 도대체 어찌 정치를 했을지 의문"이라며 "이쯤되면 차라리 김정은에게도 '그동안 감사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감사장이나 보내시라"라고 일갈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10일 페이스북 본인 계정에 "이재명 민주당정권이 끝끝내 대사 소환이라는 외교적 자해 행위를 강행한 것"이라며 "이 기막힌 외교 갈등의 본질은 명백하다. 오직 북한 김정은을 향한 '보여주기'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군이 탈북해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을 결코 환영하지 않으니 안심하라'는 비굴한 굴종의 메시지를 평양에 바친 것"이라며 "이 어처구니없는 조치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에게 끼치는 해악은 너무나 뼈아프다"라고 말했다.

8일 외교부는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하였다"라며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외교 관계에서 단교 이전 가장 강한 조치라고 할 수 있는 대사 소환까지 강행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의 표시를 하는 데에는 지난 9월 2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비공개하기로 약속한 북한군 포로 두 명을 한국에 보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통상 탈북민들이 한국에 입국할 경우 탈북민 본인과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의 신변 보호 등을 위해 비공개로 처리하는 것이 관례인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과 비공개에 합의했음에도 이와 다른 행보를 보인 셈이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9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인 'X'의 본인 계정에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소식통은 9월 25일 현지 매체인 RBC-우크라이나(RBC-Ukraine)를 통해 한국과 북한군 포로의 한국 이송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27일 디지털 매체 <뉴스포스>와 인터뷰에서 "아주 최근 남북 군사분계선에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통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남북 간 군사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정부는 9월 28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안드리 베쉬킨(Andrii Vieshkin)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외교부로 초치해 정부 입장을 전달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측의 사과는 없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 측에서) 아주 곤혹스러워하고 사과의 말도 들어있는 메시지도 받았다"라면서도 "그러나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좀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고 결국 대사 소환조치까지 이어지게 됐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회 5차 본회의에서 정치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