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광이 단순한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3박 이상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모델 구축'에 이어 '품격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도 필수적이다.
다시오고 싶은 여수, 품격 있는 관광도시 여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관광인프라에 더해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등 고질적 민원이 없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관광지 통합 품질관리 체계구축 △ 'Art-Rest' 인프라 구축 및 상생 일자리 창출 △관광전담기구 운영 체계 구축 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직한 관광 생태계를 알려 재방문율을 높이고, 도시 곳곳이 예술작품이 되는 미항 여수,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여수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K-관광 표준' 여수 관광지 통합 품질관리 체계 구축
먼저 여수 관광지 통합 품질관리 체계 구축은 여수시청 내 관광, 위생, 환경, 안전 등 부서별로 분산된 관리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행정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수준의 쾌적한 관광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K-관광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1단계에서는 여수 관광 품질 표준화 및 통합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가칭 '여수시 관광 품질 관리 조례'를 제정, 부서 간 협업을 의무화하고 예산 편성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범부서 통합 TF를 구성해 분야별 핵심 인력을 배치하고 여수 관광 품질 표준 매뉴얼도 개발·배포하게 된다.
2단계는 여수 전역 주요 관광지의 시설물과 자원, 현황 등을 전수조사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고유한 ID(QR)를 부여하는 '관광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시범 운영이다.
QR기반의 관광 시설물 통합 관리 시스템 및 모바일 플랫폼과 실시간 민원-조치 직결 플랫폼을 개발해 핵심 관광지와 거점 섬에서 시범 운영하는 단계다.
3단계는 전단계에서 개발된 각종 시스템의 여수시 전역 확대와 고도화 단계로, 365개 전체 섬 대상 '관광시설물 디지털 지도' 완성, 주민 참여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관광지 상시 관리, 민간 관광업소 품질 인증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 'Art-Rest' 인프라 구축 및 상생 일자리 창출
이 사업은 가장 아름다운 휴식과 가장 따듯한 로컬 일자리를 목표로 한다. 단순 편의시설인 화장실을 섬 예술과 건축미가 결합된 '랜드마크형 관광 앵커'로 재탄생시켜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IoT 기술 기반의 상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섬 주민(노인)과 자립 준비 청년을 관리 매너저로 채용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정적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마을 어르신을 단순 청소 인력이 아닌 '마을 가디언(수호자)'으로 예우하고 자립을 위한 청년에게는 공간 운영 경험과 경제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아울러 섬 도서지역 관광 환경 개선으로 도시 이미지의 재정립 및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체류 관광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단계 실태조사와 설계에서는 건축가와 예술가의 협업을 통한 '여수형 표준 디자인 가이드 라인'을 수립하고 2단계 시범사업 및 거점 구축을 거쳐 3단계에서는 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확산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투어' 등 역발상 상품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여수 미래 관광을 이끌 '관광 전담 기구' 설립
여수 관광 전담 기구 설립의 목적은 기존 행정 중심 관광 관리 체계를 탈피해 데이터와 트렌드 중심의 관광 전문 마케팅 시스템 구축에 있다.
여기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차세대 킬러 콘텐츠를 발굴·고도화하고 예산 낭비 요소 근절 등 행정 효율 극대화를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관광재단은 지역 관광정책 싱크탱크 기능을 수행하고 해양관광도시 브랜드 관리 및 섬관광·해양레저사업·마이스사업 통합 운영, 관광기금 운영 및 주민환원 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여수시는 관광 정책을 전남 부서에서 전문 재단으로 격상시키고자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순위로 여수관광재단 설립이 고려되고, 2순위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광재단의 여수 이전 유치도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여수관광 전담 추진단을 발족시켜 재단 설립 성과를 검증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검증 결과를 토대로 관광재단 설립과 특별시 관광재단 이전 추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여수가 지닌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인프라를 하나로 엮어, 방문객이 하루 더 머물며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1등 해양관광도시로 확실히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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