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지역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무역수지는 두 달째 적자를 나타냈다. 선박과 자동차 등이 수출을 이끌었으나 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는 감소세를 보이며 국가별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본부세관이 전날 발표한 '2026년 9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4억1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수입은 0.8% 늘어난 14억18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8월 7900만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전국 실적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관세청이 15일 확정한 9월 전국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83.7% 급증한 1211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500억 달러 흑자를 냈다. 부산 역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수출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품목별로는 선박 수출이 136.2% 급증했고 승용자동차(29.4%), 철강제품(23.9%), 전기·전자제품(13.3%)도 증가했다. 반면 화공품(-14.5%)과 자동차부품(-7.5%), 기계류·정밀기기(-0.7%)는 감소했다.
수출 시장별로는 유럽연합(EU)이 48.6%, 미국은 34.1% 증가한 반면 중국(-8.6%)과 일본(-12.4%), 중남미(-17.8%)는 감소했다. 특히 미국과의 교역에서는 1억9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에서는 3억8600만 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중국은 부산 전체 수입의 39.6%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다.
수입 품목에서는 소비재가 10.4% 감소한 반면 원자재와 자본재는 각각 3.8%, 8.6% 증가했다.
한편 올해 1~9월 누적 수출은 116억6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누적 무역수지도 1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억9400만 달러 적자에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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