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깊이를 더해가는 10월.
태백 철암초등학교 앞 단풍 군락지 일원에서 열린 ‘철암단풍축제’가 화려하면서도 고즈넉한 단풍의 멋을 전했다.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로 청량한 실개천이 흐르는 축제 현장은 완연한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로 온종일 북적였다.
이번 축제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하늘에서 바라본 철암의 가을은 오색 단풍과 푸른 녹음이 어우러져 한 폭의 커다란 양탄자를 펼쳐놓은 듯 장관을 이뤘다.
계곡물 위로 한가로이 떠 있는 자그마한 돛배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는 단풍 산책로에 특별한 운치를 더했다.
맑은 천변 자락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아이들은 가을 물길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추억을 쌓았다.
여기에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따뜻한 온정이 느껴지는 먹거리 장터까지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정겨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해가 저물고 가을밤이 찾아오자 철암 단풍 군락지는 또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붉은 아치형 교량을 감싸 안은 형형색색의 조명과 은은한 불빛들이 투명한 수면 위에 반짝이며 반사되어 깊어가는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밤하늘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빛의 정원을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을날의 운치를 한층 높였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철암초등학교 앞 단풍 군락지 현장에서 나눈 이번 축제의 소중한 순간들은 붉게 물든 단풍만큼이나 방문객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따뜻하게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