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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백성이 함께 만드는 축제…횡성군 강림면 태종노구문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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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백성이 함께 만드는 축제…횡성군 강림면 태종노구문화제 개막

조선 태종 이방원과 스승 원천석 그리고 이들의 얽힌 전설을 품은 노구할미의 이야기가 횡성군 강림면의 붉게 물든 가을 무대 위에 펼쳐졌다.

횡성군 강림면 노구사당 일원에서 17일 ‘왕과 백성, 함께하는 축제’를 주제로 제7회 태종노구문화제가 막을 올렸다.

▲제7회 태종노구문화제. ⓒ횡성군

개막식 현장은 전통 복식을 갖춰 입은 인물들과 지역 주민 그리고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단종과 태종의 역사가 숨 쉬는 강림의 운치를 더했다.

행사의 포문은 시 낭송과 국악 합주가 열었다.

▲제7회 태종노구문화제. ⓒ횡성군

대금, 가야금, 장구가 만들어내는 단아하고 깊은 국악 선율 위에 시인의 낭랑한 목소리가 얹히며 무대 뒤편 산자락의 가을 정취를 짙게 물들였다.

관객석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숨을 죽인 채 공연에 몰입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제7회 태종노구문화제. ⓒ횡성군

이어진 환영사 무대에서는 곤룡포를 정갈하게 갖춰 입은 서형은 태종노구문화제추진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조선 국왕의 모습을 재현한 환영사는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제7회 태종노구문화제. ⓒ횡성군

개막 퍼포먼스 순서에서는 왕의 복식을 한 추진위원장과 선비 옷을 입은 인사, 한복을 입은 심순덕 강림면 부녀회장이 무대에 함께 올랐다.

이들은 개막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며 왕과 백성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제7회 태종노구문화제. ⓒ횡성군

축사에 나선 장신상 횡성군수는 '함께 여는 횡성의 내일,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강조하며 강림면의 수려한 자연과 역사 문화 자원이 선사하는 지역 문화제의 가치를 격려했다.

이어 주요 참석자들, 취타대, 조선 시대 군사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 모여 손을 흔들고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제7회 태종노구문화제. ⓒ횡성군

왕의 행렬, 전통의복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 개막식 현장은 지역 역사 유산을 현대적 문화 축제로 승화시킨 생동감으로 가득 찼다.

서형은 추진위원장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제를 준비했다"며 "태종노구문화제가 강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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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호

강원취재본부 배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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