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닷새간 51만 명의 발길을 모으며 춘천의 대표 음식에 세계의 맛과 문화 그리고 여행까지 잇는 K-미식 축제임을 입증했다.
춘천시는 14일부터 18일까지 공지천 수변 산책로 일원에서 열린 2026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에 시민과 관광객 51만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210억 원으로 추산했다. 경제효과는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액을 기준으로 축제장과 지역 상권에서 발생한 소비 규모를 종합해 추정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운영 틀에 축제 기간을 나흘에서 닷새로 늘리고 춘천의 대표 음식을 맛보는 데서 나아가 세계의 식문화를 경험하고 지역 곳곳에 머물도록 내용을 채웠다.
축제의 중심은 지역 대표 업소들이 직접 준비한 막국수와 닭갈비였다.
올해는 닭갈비 11곳과 막국수 8곳 등 총 19개 업소가 참여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닭갈비는 9,900원, 막국수는 6,900원에 판매해 방문객의 부담을 덜었다.
취식·휴식 공간도 확대해 편안하게 식사하며 쉬어가도록 했다.
먹거리와 함께 체험과 공연도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수변무대에서는 닷새간 춘천 출신의 미스트롯4 우승자 가수 이소나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해에 이어 다회용기를 사용해 일회용품 사용과 축제장 쓰레기를 줄이는 데 힘썼다.
올해 가장 눈에 띈 변화는 국제관 글로벌 빌리지다.
해외도시 셰프, 주한 대사관,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 등이 함께하는 미식·문화교류 공간으로 규모와 내용을 확대했다.
중국 다롄·창저우, 베트남 람동성, 일본 호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찾아온 셰프들과 프랑스·스페인 요리 전문가가 11가지 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이탈리아 파르마의 미켈레 부이아 셰프와 춘천 통나무집닭갈비 김성철 대표셰프가 함께 만든 닭갈비 또르뗄리는 두 도시의 음식문화를 한 접시에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이탈리아 생면 파스타에 춘천 닭갈비를 소로 채워 새로운 메뉴 협업으로 이어졌다.
아프리카 위크를 통해서는 케냐 공연단 카얌바 아프리카의 무대와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 세리머니 등 고유의 환대 문화를 소개했다.
축제 방문을 춘천 곳곳의 여행과 소비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 16일 운영한 춘천 계모임 열차에는 232명이 참여했다.
축제장 밖 지역 음식점 이용을 위한 할인권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오는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민과 지역업소가 함께 차린 춘천의 맛에 세계의 음식과 문화가 더해지며 축제의 가능성이 넓어졌다"며 "막국수와 닭갈비를 즐기는 발걸음이 지역 곳곳의 여행과 소비로 이어지도록 대한민국 대표 K-미식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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