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룬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의 숲길을 따라 2천여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양구군은 지난 15일 제41회 양록제 사전 행사로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 지역에서 '금강산 가는 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2천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해 동면 비득고개에서 방산면 두타연 조각공원까지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 8㎞ 구간을 걸었다.
참가자들은 붉게 물든 단풍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평소 발길이 닿기 힘든 통제구역의 자연을 오롯이 느꼈다.
특히 가을빛으로 곱게 물든 숲속 오솔길과 비포장 도로를 따라 걷는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여유와 미소가 가득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참가자들이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환하게 웃는 등 기념사진을 남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양구지역 전투 호국영령 추모 위령제도 엄숙히 거행됐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깊이 되새겼다.
양구군은 이번 걷기 행사를 통해 양록제의 의미를 더하고 분단의 아픔이 서린 민통선 이북의 생태·역사적 자원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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