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만든 게임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배움에 활용된다. 게임 개발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익힌 기술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초등학생들은 게임을 통해 자신이 사는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교육 협력이 시작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교육지원청은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학생들과 협업해 완주군의 역사와 문화, 명소와 특산물 등을 담은 초등학생용 미니 게임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완주교육지원청의 교육협력지구 사업인 창의융합인재교육과 연계해 추진됐다. 지역화 교재에서 다루는 내용을 게임으로 구현해 초등학생들이 교과서 속 지역 정보를 보다 친근하고 흥미롭게 접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게임에는 완주군 10개 읍·면의 명소와 역사적 사건, 인물, 특산물 등이 담겼다. 삼례읍의 삼례문화예술촌을 배경으로 딸기와 책 등을 찾는 숨은그림찾기 게임을 비롯해 소양면의 한옥 고택과 벚꽃길 등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점수를 얻는 게임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지역별 특색을 살린 퀴즈와 퍼즐 맞추기, 리듬 게임, 다리 건너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했다.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명소와 이야기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게임 개발을 맡은 한국게임과학고 학생들은 교과 공부와 입시 준비를 병행하면서 아이디어 기획부터 캐릭터 디자인,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그래밍까지 전 과정을 협업으로 진행했다.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아 팀원끼리 의견을 나누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학생들에게는 전공 역량을 쌓고 자신들의 기술을 지역사회에 활용하는 경험이 됐다.
이번 사업은 고등학생의 전공 교육과 초등학생의 지역화 학습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게임을 만드는 학생에게는 배운 기술을 실제 결과물로 구현할 기회를, 게임을 활용하는 초등학생에게는 우리 고장을 새로운 방식으로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황수지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창의적인 미니 게임으로 훌륭하게 구현한 한국게임과학고 학생들에게 큰 찬사를 보내며 지도교사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완주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역량을 펼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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