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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서는데…인력 양성 실습시설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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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서는데…인력 양성 실습시설 전무"

폴리텍 반도체 특화 훈련시설 5곳 모두 수도권·충청 집중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나주·화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정작 지역 청년을 양성할 반도체 전문 실습시설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나주·화순)이 한국폴리텍대학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반도체 특화 훈련시설 5곳은 안성·성남·아산·청주·이천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모두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돼 있으며 호남권에는 관련 특화 훈련시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반도체 관련 학과 23개를 신설하는 등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충남 아산캠퍼스에는 총사업비 296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전 공정을 실습할 수 있는 파운드리 종합실습관인 미니팹을 건립하고 있으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반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광주 반도체종합교육센터 구축사업은 아직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난 7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업훈련 자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9월에는 한국폴리텍대학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간 공식 협의가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소요 예산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신 의원은 반도체 산업 육성과 인력양성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지 않을 경우 향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더라도 지역 청년들이 관련 일자리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호남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청년 인구는 약 10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 의원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완화하는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폴리텍대학의 반도체 훈련시설이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문제를 지적하며 광주 미니팹 구축계획의 조속한 확정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미니팹이 꼭 필요하다면 타당성 용역이라도 발주하든지 투자계획을 세워 이사회에서 다뤄야 하지 않겠느냐"며 구체적인 사업 추진 절차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훈련센터는 설계와 건축 후 클린룸을 설치하고 장비를 도입하는 데 3~4년이 걸린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팹이 가동될 때 지역 청년들이 그 일자리에 들어가려면 지금 결정해야 시간이 맞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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