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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줄고 만족도 상승"…울산시, 울산공업축제 존속 여부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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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줄고 만족도 상승"…울산시, 울산공업축제 존속 여부 재검토

시민 만족도 86.7%·지역예술인 참여 증가…교통·주차 불편과 외부 관광객 유치는 과제

울산시가 올해 울산공업축제의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도 시민 만족도와 지역예술인 참여를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교통·주차 불편과 외부 관광객 유치 등은 한계로 지적되면서 축제의 존속 여부를 포함한 운영 방향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26일 울산시는 '2026 울산공업축제'의 운영실적과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울산 대표축제의 운영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류재균 울산시 경제국장이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2026 울산공업축제 개최 운영 실적 및 성과 등 종합적 분석 결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울산시

이번 평가는 축제의 성패나 존속 여부를 미리 결정하기보다 운영 성과와 개선 과제를 분석하고 민선 9기 정책 방향에 맞는 대표축제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는 예산 운용과 자발적 참여, 시민·지역예술인 참여, 소상공인 참여 및 지역경제 활성화, 외부 관광객 유치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관람객과 축제 관계자, 전문가, 추진위원회 등의 의견을 종합했다. 올해 축제 총예산은 36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71억8000만원보다 49% 감소했다.

연계행사는 15개에서 7개로 축소하고 신규 프로그램 6개를 추가했다. 특히 공무원과 관련 단체의 동원을 지양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거리행진을 폐지하고 전문 안전인력 투입을 확대하면서 행사인원은 지난해 1만806명에서 올해 544명으로 1만262명 감소했다. 반면 시민과 지역문화예술인 참여 인원은 지난해 382명에서 올해 1051명으로 669명 증가했다. 시는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지역예술인의 참여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관람객 종합 만족도도 지난해 85.2%에서 올해 86.7%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가족 동반 관람 비율은 지난해 45.2%에서 올해 72.4%로 증가했다. 지역경제 관련 지표에서도 축제 참여 부스의 총매출은 지난해 약 4억9441만원에서 올해 약 5억910만원으로 1469만원 늘었다.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 조사에서도 축제 기간 울산시 전체 관광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7.1%로 높아졌다. 타지역 관람객 비율 역시 지난해 3.7%에서 올해 7.3%로 3.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관람객 만족도 상승에도 교통과 주차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나타났다. 휴식공간 부족에 대한 불만도 증가했으며 축제 관계자와 참여자들은 홍보와 편의시설, 공연팀의 대기·이동 여건, 사전 안내와 일정 공유 등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외부 관광객 유치 역시 한계로 지적됐다. 타지역 관람객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전체 관람객의 7.3%에 그쳐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과 홍보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도 과제로 남았다. 축제 참여 부스 매출과 관광소비 증가율은 상승했지만 이러한 수치만으로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를 충분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는 향후 참여업체와 축제장 주변 상권의 매출 변화, 방문객 소비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관광·숙박·음식점 등과의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축제의 정체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축제·관광 전문가들은 다른 축제와 차별화되는 울산만의 핵심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추진위원회에서는 시민 편의시설 확충과 낮 시간대 프로그램 보강,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콘텐츠 구성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시 단위 대표축제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구·군별 축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울산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공업축제를 포함한 대표축제의 존속 여부와 명칭, 운영 방식, 콘텐츠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의 정체성을 보여줄 대표축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기존 축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함께 제기된 만큼 특정 방향을 미리 정하지 않고 시민과 전문가, 추진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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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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