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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김포시장 "김포시 반대에도 일방적 신규택지 발표…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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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김포시장 "김포시 반대에도 일방적 신규택지 발표…유감"

'선교통·후입주' 강조…"총사업비 20∼25%,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투자 요구"

▲이기형 김포시장이 29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김포 아라지역 신규 택지 공급 일방적 발표에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김포시

이기형 김포시장은 29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김포시 고촌읍 일대(김포 아라)에 3만 7000가구를 신규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김포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발표를 일방적으로 강행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철저한 대책 없는 주택 공급은 김포를 단순한 '소비형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벼랑 끝으로 내몰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특히 교통 문제를 거론하며 '선(先)교통·후(後)입주' 원칙을 강조했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별도의 광역교통 대책이 필요하며, 2031년 착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차질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게 김포시의 입장이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해 "서울지하철 9호선의 김포 연장을 위한 광역교통 개선대책과 사업 부담금을 반영하고, (신규 택지) 총사업비의 20∼25%를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투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기존 5호선 연장 사업과 별도의 사업비를 마련해 행정절차가 지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교통량 분산 대책으로 △향산대교·양촌대교 건설 △올림픽대로 개화IC∼당산역 구간 확장 △김포한강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로 설치·운행 등을 함께 제시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공공임대를 늘리는 정부의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세원이 줄어들면 늘어난 인구에 맞춘 행정·복지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된다"며 "공공임대 비율이 높아질수록 교부세 등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신규 주택 공급 지역에는 최소 35%를 공공임대로 공급해야 하는데, 공공임대가 늘어날 경우 지방세와 재산세 등 세원이 줄어 시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취지다.

이 시장은 "교통과 재정, 자족기능 확보 등 김포시의 요구사항은 시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최소한의 요구"라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합되도록 정부의 전향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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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승

경기북부취재본부 김명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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