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전문인력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대구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 학생들이 예비 동물보건사로서 생명존중과 직업윤리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는 지난 29일 교내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4회 동물보건사 선서식 및 수혼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6 영진종합작품전’ 기간에 마련됐으며, 학생들이 동물보건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소명의식과 생명존중 정신을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는 개식사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가위 증정식, 촛불 점화, 동물보건사 선서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새롭게 운영된 가위 증정식은 선후배 간 전통과 응원의 의미를 담아, 2학년 대표가 1학년 후배들에게 의료용 드레싱 가위를 전달하며 어려움을 잘라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촛불 점화식에서는 2학년 선배가 후배들에게 촛불을 건네며 봉사와 희생, 생명존중의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는 단순한 의식에 그치지 않고 동물보건사로서의 책임과 사명감을 선후배가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행사의 중심인 동물보건사 선서식에서는 1학년 대표 김선정 학생과 참석 학생 전원이 선서문 낭독과 함께. 학생들은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건강과 복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함께했다. 선서 이후에는 선후배 간 환영과 격려가 이어지며 예비 동물보건사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어 진행된 수혼제는 교육과 연구 과정에서 희생된 실습 동물들을 추모하는 경건한 시간으로, 재학생들은 헌화와 묵념을 통해 동물들의 희생을 기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수혼제는 동물보건 전문인력 양성 과정에서 생명존중과 윤리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돌아보게 하는 자리로서, 학생들은 실습 과정에서 마주하는 생명을 단순한 교육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존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되새기며 동물복지와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교육 현장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동물보건과는 영진종합작품전 현장에서 재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반려동물 펫패션 스카프와 조끼, 티셔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공 지식에 창의적인 디자인 역량을 접목한 학생들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동물병원 약포장 체험과 반려동물 심폐소생술(CPR) 체험장 운영으로, 관람객들은 동물병원에서 이뤄지는 기본적인 업무와 응급상황 대응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동물보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전공에서 익힌 지식과 기술을 실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
배동화 동물보건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난관을 극복하고 행운을 열어가길 바라는 뜻에서 가위 증정식을 신설해 운영했다”며, “이번 행사가 예비 동물보건사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책임감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서식과 수혼제는 동물보건 전문교육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와 직업윤리를 함께 길러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실습 동물에 대한 감사와 추모에서 출발해 동물복지, 응급처치, 현장 실무교육으로 이어진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책임 있는 동물보건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