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의 신원 정보를 아예 수집하지 않는 익명 제보망을 가동해 은밀한 비위 의혹을 겨냥한 맞춤형 특별감사반이 현장에 투입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계 안팎의 인사 청탁과 계약 비리, 예산 횡령 등을 뿌리 뽑기 위해 올해 말까지 집중 신고를 받고 사안별 특별감사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반복되는 구호성 청렴 대책과 달리 이번 감사는 제보의 신빙성과 구체성을 검토한 뒤 해당 의혹만을 전담하는 특별감사반을 별도로 꾸려 현장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보 과정에서 이름이나 연락처 등 어떠한 개인정보도 남기지 않는 인터넷 익명 제보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제보자의 비밀을 보장하고 내부 고발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집중 점검 대상은 특혜 채용과 부당 전보, 승진 비리 등 은밀하게 이뤄지는 인사 청탁이다.
입찰 담합과 수의계약 몰아주기, 뇌물수수 등 공사 및 물품 납품 비리도 정밀하게 살핀다.
예산 부당 집행과 공금 횡령, 목적 외 유용 등 회계 부정도 감사 대상에 올랐다.
도교육청은 접수된 제보 가운데 감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을 추려 곧바로 실지감사에 착수하고, 관련 자료 확보와 관계자 대면 조사를 벌여 비위가 드러나면 타협 없이 징계할 방침이다.
집중 신고 기간이 끝나는 다음 해부터는 해당 익명 신고 창구를 상시 감시망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천호성 교육감은 "부패와 비리는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행위인 만큼 어떤 관용도 베풀지 않겠다"면서 "누구나 안심하고 비위를 고발할 수 있도록 보안을 철저히 지키며 맑고 투명한 교육 현장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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